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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복에 렌트비도 빠른 오름세

4월 1.3%↑, 10년래 최고
투자자 현금 구매 활발해

주택 렌트비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빅토리아 양식의 주택가 뒤로 다운타운이 보인다. [픽사베이]

주택 렌트비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빅토리아 양식의 주택가 뒤로 다운타운이 보인다. [픽사베이]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주택 렌트비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프로퍼티 관리 업체 ‘리얼페이지’는 4월 주택 렌트비 상승률이 1.3%였다며 이는 지난 10년 동안 월간 상승률로는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4월~9월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렌트비가 급등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심지어 렌트비가 팬데믹 기간 동안 20~30%까지 대폭 하락했던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렌트비도 반등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세입자들이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면서 5월 렌트비가 다시 오르는 추세다. 아직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21%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줌퍼닷컴’ 측은 렌트비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단독주택(SFR) 렌트비도 큰 폭으로 뛰었다. 부동산 데이터 분석 업체 ‘코어로직’에 의하면, 3월 단독주택(SFR) 렌트비 상승률은 전년 동월보다 4.3% 더 올랐다. 현재 단독주택 임대 수요는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밀집도가 덜한 주택을 찾는 세입자가 많아지면서 단독주택 임대 수요가 강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고공행진하는 집값도 임대 수요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세입자들의 주택 구매 여력이 떨어지고 서민주택은 부족해 이들이 주택 임대쪽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단독주택의 렌트비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주택 매입 활동도 활기를 찾았다. 올 1분기 투자자가 매입한 단독주택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은 1분기에 거래된 주택 7채 중 1채는 투자자가 구매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재고 부족으로 오퍼 경쟁이 치열한 셀러스마켓 상황에서 자금력이 충분한 투자자들이 현금 구매에 나서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경쟁 우위 때문에 일반 바이어들의 내 집 마련은 더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한 4월 주택 거래 동향에 의하면, 모기지 없이 현금으로 집을 산 올캐시 바이어의 비중은 25%나 됐다. 즉, 4월에 집을 산 바이어 4명 중 1명은 구매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했다는 것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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