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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적합한 소수계가 아니다”

90년대 한인 NFL 선수 유진 정
코치직 인터뷰서 인종차별 당해

한인으로서 1990년대 프로풋볼(NFL)에서 맹활약했던 유진 정(51.사진)씨가 스포츠계의 인종차별 사례를 털어놨다.

정씨는 지난 1992년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NFL 드래프트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의해 1라운드(전체 13번)에 지명, 1997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정씨는 23일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오프시즌에서 한 NFL팀과 코치직 인터뷰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구단 관계자가 나에게 ‘당신은 사실상 소수 인종이 아니다’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나는 ‘그게 무슨 의미인가’라고 물었다”며 “그랬더니 ‘당신은 우리가 찾고 있는 적합한 소수 인종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하더라. 나는 너무나 당황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NFL에서는 각 팀이 코치진을 구성할때 반드시 소수계를 1명 이상 인터뷰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정씨는 “아시안이 적합한 소수계가 아니라는 건 (소수 인종으로서) 조금 배가 아픈 이야기”라며 “이런 상황이 지금 2021년에 벌어지고 있다는 게 참으로 놀랍다. 스포츠계는 아시안이 경험하는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씨는 1969년생이다. 1987년 버지니아공대에서 공격 라인맨(OL)로 맹활약했다.

당시만 해도 미주 한인 사회에서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적어 정씨의 활약이 각광을 받지 못했었다. 정씨는 1992년 NF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되며 5시즌 동안 한인 선수로서 프로 무대를 누볐다.

은퇴 뒤에는 지도자로서 변신, 필라델피아 이글스, 캔자스시티 치프스 등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지난 2016년에는 필라델피아 코치로 활동하며 그해 팀이 수퍼보울에서 우승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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