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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조지아서 이미지 쇄신 나섰다

최태원 그룹 회장, 참전용사 감사
조지아 정치·경제계 교류도 확대
“대규모 투자, 한인들에겐 자부심”

‘배터리 분쟁’을 마친 SK이노베이션이 ‘광폭’ 행보에 나섰다. 포드사와 합작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배터리 공장이 건설되고 있는 조지아주를 방문하고, 참전용사와도 만남을 갖는 등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다.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늘(24일) 오전 11시 주청사 인근 메모리얼 플라자에 마련된 한국전 전사자들 위령비에서 헌화하고, 생존한 참전용사들과 만난다. 이날 최 회장은 참전용사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앞서 한미정상회담의 재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최 회장은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커머스 시의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했다. 이번 방문에서 최 회장은 ‘배터리 분쟁’ 당시 SK이노베이션을 지원 주정부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수장인 최태원 회장의 이런 행보는 오랜 분쟁으로 상처를 입은 ‘SK’의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SK는 LG와의 오랜 분쟁으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미주 한인사회도 ‘한국 기업 간 분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최 회장의 행보와 문재인 대통령의 조지아 방문은 SK 그룹의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방문이 SK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정·재계 관계자들은 “한국 대통령이 직접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투자를 독려한다는 메시지 전달 효과는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조지아 방문은 한인들에게 자부심을 일깨워줄 수 있다. 아울러 SK의 잇따른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는 조지아를 비롯한 동남부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 배터리의 조지아 진출은 이미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SK 배터리는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인력 채용을 위한 구직 박람회를 열었다. 지역 한인들은 물론, 조지아 주민들도 관심을 갖고 박람회에 참석했다. ‘일자리 창출’이라는 순기능이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울러 협력사들도 속속 조지아에 진출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덕양산업 조지아주에 배터리 모듈 공장을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업체는 총 1000만 달러를 투입해 연면적 2만1367 제곱미터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모듈을 SK배터리에 납품할 예정이다. 향후 SK이노 협력사들의 조지아 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이미지 쇄신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이 가져다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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