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빕 구르망 올라 영광”
[시카고 사람들] Perilla 식당 토마스 오-앤드류 임
서울에서 태어나 한 살 때 시카고로 온 토마스는 한식 분야에서 종사해온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한국 음식에 심취했다. 17세 때 이미 바리스타로 음료를 만들고 웨이터, 스시집 쉐프로 일하며 훗날 요식업계 진출을 위한 기초를 닦았다.
그는 당시 ‘Certified Sommelier’와 ‘Michelin급 식당에서 일하겠다’는 2가지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토마스는 “어린 시절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 특히 한국 음식점이 미슐랭 가이드 지도(map)에 당당하게 올라 뿌듯하다”고 말했다.
힙합을 즐기지만 늦은 밤 재즈에 심취하기도 한다는 토마스는 시간이 날 때마다 링컨 파크 지역의 맛집(지중해식) Galit 등을 방문하길 좋아한다고.
그는 ‘퍼릴라’는 부모님을 흠모하는 의미에서 지었는데 뿌리가 깊은 식물로 어떤 척박한 땅에서도 자라나는, 어려움을 꿋꿋이 헤쳐나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에서 태어난 앤드류 임은 시카고 북 서버브 글렌브룩사우스 고교(GBS), 로욜라대학을 졸업하고 켄터키, 미주리, 앨라바마, 워싱톤 주 등지서 두루 살았다. 글렌브룩노스 고교(GBN)에 다닌 토마스와 어린 시절부터 교분을 쌓았다.
목사님이었던 부친은 지난해 소천했고 모친은 세탁소를 운영 중이다.
16세 때 식당에서 접시 등을 나르는 ‘버스보이’를 비롯 병원 차량 운영 보조, 피지컬 테라피 보조 등을 다양하게 경험한 후 24세 때 요식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벅타운 지역의 Bristol 식당에서 쉐프 Chris Pandel을 사사했다. 쿡, 매니저 등을 거치며 식당 운영의 노하우를 익혔다. 피자 가게를 오픈, 운영해 보고 웨스트 Loop 지역에서 이탈리안 식당 오픈 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Swift & Sons, City Rock과 같은 식당을 형 빌리와 함께 오픈했고 현재 형과는 Sir Chicken이란 식당을, 토마스와는 퍼릴라를 동시에 운영 중이다.
그는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자랑스럽게 들러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커뮤니티에 친절함을 더욱 널리 확산시키겠다”고 자신들만의 비즈니스 철학을 소개했다.
James Lee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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