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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경기 살아나나

일자리 증가, 타 지역보다 강한 반등
팬데믹 사태 손실분 40%가량 회복
‘레스토랑’ ‘드레스’ 등 구글 검색 증가
호텔·운송업 등 경기민감 업종에 반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뉴욕시 경제가 회복되리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최근 각종 비즈니스에 대한 제한이 해제되면서 체감경기가 되살아나는 등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21일 뉴욕시 노동국(DOL)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일자리 회복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르면, 4월 한달 동안 뉴욕시에서 3만51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일자리 증가는 1만5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식당업에서 두드러졌다.

이로써 팬데믹 이후 뉴욕시에서 상실된 일자리 중 약 37만5000개, 즉 전체 손실분의 40% 정도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뉴욕시의 실업률은 11.4%로 지난 3월의 11.7%에서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회복세라고 볼 수 있지만, 뉴욕시의 일자리 추가와 실업률 감소는 미 전역의 회복세에 비하면 오히려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으로 볼 수 있다. 4월 미 전역에서는 26만6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는데, 이는 기대치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였다.

뉴욕시의 경기 회복 조짐은 경기를 선행으로 반영하는 디지털 지표에서 더욱 확연하다.

구글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이뤄진 ‘레스토랑’ 키워드 검색은 지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에 대한 검색도 비슷했다.

이외에도 ‘드레스’, ‘립스틱’ 검색은 2019년 검색량을 넘어섰고, ‘힐’의 경우 2019년 최고치보다 12% 증가했다.

이는 출근과 외부 활동을 준비하는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데이터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구매나 행동을 결정하기 전에 해당 키워드를 검색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같은 검색량이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또, 실제로 금융과 각 산업부문에서는 분야별 경기를 예측하기 위해서 이같은 키워드 검색량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런 선행지수는 뉴욕시 호텔업과 운송업 등 경기민감 업종에 이미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뉴욕시 호텔의 매출은 작년 대비 60% 증가했고, 객실당 평균 요금도 120달러 미만에서 163달러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운행도 크게 늘었는데, 올해 들어 엘로캡 운행은 40%, 우버·리프트 등의 운행은 20% 내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업계는 이같은 운행 회복이 제한조치의 해제와 따뜻해진 날씨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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