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는 혈맹”
알링턴 국립묘지 첫 참배
미군, 21발 예포로 경의 표시
문 대통령의 차량이 알링턴 국립묘지에 들어설 때 해병대, 해군, 해안경비대 등으로 구성된 의장대가 21발의 예포를 쐈다. 21발의 예포는 정부나 군 관계자에 대한 ‘대단한 경의’(great honor)의 표시다. 문 대통령은 무명용사의 묘 계단을 올라 화환에 손을 얹었다 떼는 방식으로 헌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헌화 행사에 참석한 미국 측 인사들에게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재차 경의를 표한다”며 “이렇게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주자였던 2017년 1월 한 인터뷰에서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세계 대공황 시기에 극심했던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불공정을 뉴딜정책으로 해결하고 미국 자본주의 경제의 황금기를 열었다”고 평가하며 그를 롤모델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21일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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