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체험 이벤트로 한국관광 유도"

한국관광공사 LA지사
22일 K-Film 박스 행사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한류’를 활용한 한국 관광 홍보 프로젝트 ‘Unbox Your Korea’를 소개한 한국관광공사 정병옥(오른쪽) LA지사장과 문송이 차장.

오는 22일 LA의 파라마운트 드라이브 인 극장에서 개최되는 한류 체험 미나리 영화 상영회.

이벤트를 통해 배포되는 K-Film Box.

한국관광공사 LA지사(이하 KTOLA)가 팬데믹으로 급감한 한국방문 수요 회복을 위해 온·오프라인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에 나선다.

KTOLA 정병옥 지사장은 지난 17일 본보를 방문해 한국 관광 홍보 프로젝트 ‘Unbox Your Korea’의 첫 이벤트로 오는 22일 K무비 한류 체험 행사를 LA의 파라마운트 드라이브 인 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행사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150명이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각자 차에 탑승한 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화제작 ‘미나리’를 관람하게 된다.

정 지사장은 “한국방문 미국인이 2019년 104만명에서 지난해 22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관광 수요 회복을 위해 ‘기생충’에 이어 ‘미나리’로 이어진 아카데미 수상식의 K무비 돌풍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노래가 빌보드 싱글 첫 1위를 달성하는 등 주목받고 있는 한류 열기를 한국 관광 붐으로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K-Film 박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KTOLA는 한국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aT센터 LA지사 및 한인 기업들의 협찬을 받아 ‘기생충’ DVD를 비롯해 넷플릭스 가이드, 한국 관광 가이드북, 관광지도, 미나리 레시피 카드, 짜파구리, 허니버터칩, 정관장 홍삼 파우치, 오미자 음료, 김스낵, 캔김치 등이 들어간 K-Film 박스 150개를 참가자에게 증정한다.

상영 전에는 LA매스터 오케스트라가 ‘미나리’ 주제곡 등 라이브 미니 콘서트를 펼치며 아시아나항공이 후원한 한국왕복항공권 2매를 추첨을 통해 전달한다.

또한 KTOLA는 오는 23일까지 스낵박스 구독업체인 먼치애틱트와 공동으로 스낵박스 구독자 100명에게 추첨을 통해 K-Film 박스를 증정하며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주류 언론매체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KTOLA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사 차원의 홍보 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KTOLA 문송이 차장은 “최근 중국김치 논란도 있고 해서 건강식, 웰빙음식으로서의 김치를 홍보하기 위해 11월경 김치의 유래부터 조리법, 관련 관광지까지 배울 수 있는 라이브 요리 교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 차장은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한복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도록 한복 필터를 개발해 온라인 한복 챌린지 이벤트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디즈니 플러스 훌루와 한식 홍보 및 여행,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서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음식들을 다룬 3부작 미니 시리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지사장은 “자가격리 면제가 쉽지 않아 4분기에나 제한적인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 수요 회복을 위해 MZ세대젊은층과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모바일,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주류 관광객을 타겟으로 안전하게 안심하고 투어할 수 있는 한국의 조용한 섬이나 숨겨진 명소, 템플 스테이, 사찰음식 체험 등을 홍보하는 설명회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KTOLA는 격리면제 해제 후 급증할 방한 수요에 대비해 주류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웨비나를 개최하고 한국 관광 홍보 및 교육에 나서고 있다.


박낙희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