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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단독주택 중간값 70만불 첫 돌파

가주 부동산협 4월 보고서
OC 거래 급증해 110만불
가주 전체 80만불 신기록

어바인에 조성된 한 신규 주택단지 모습이다. [레나 제공]

어바인에 조성된 한 신규 주택단지 모습이다. [레나 제공]

지난달 LA와 OC 등 남가주 집값이 일제히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극심한 공급 부족 가운데 각종 신기록이 쏟아져 나오며 가격 고점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17일 가주부동산협회(CAR)가 발표한 ‘4월 주택 판매와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LA의 기존 단독주택 중간값은 70만7050달러로 나타났다. <표 참조>

3월 66만8200달러보다 5.8% 올랐고 지난해 4월의 56만5170달러보다는 25.1% 상승한 것이다. 주택 거래도 1년 전보다는 65.8%나 늘었는데 이는 지난해 4월 락다운으로 전년 대비 거래가 30% 줄어든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 3월에 비해서도 11% 거래가 증가하며 최고조에 달한 시장의 분위기를 확인 시켜줬다는 평가다.

3월 사상 첫 중간값 100만 달러를 돌파한 OC는 한 달 만에 7.3% 더 오른 1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27.8% 상승했고 전월 대비 16.2% 늘어난 거래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110%에 가까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리버사이드는 전년 대비 25.4% 오른 54만5500달러, 샌버나디노는 24.6% 상승한 40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82만5120달러, 벤투라는 86만5000달러 등으로 불과 1년 만에 일제히 20% 이상 가격이 오르며 집값 앞자리 숫자가 달라진 점을 확연하게 보여줬다.

CAR의 데이브 월시 회장은 “사상 최소 수준의 매물 공급 속에서 주택 중간값, 호가 이상 거래 비율, 스퀘어피트당 가격, 최종 거래 기간 등 모든 면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고 말했다.

실제 가주 전체의 기존 단독주택 중간값은 81만3980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75만8990달러보다 7.2% 더 올라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해 4월의 60만6410달러와 비교하면 34.2% 상승한 것으로 불과 1년 만에 20만7000달러 이상 값이 올랐다.

지난달 가주 전체적으로 에스크로를 완료한 기존 단독주택 거래는 연율로 45만8170채를 기록했다. 3월의 44만6410채보다 2.6% 늘었고 지난해 4월의 27만7440채에 비하면 65.1% 급증했다.

또 주택 재고는 1년 전 3.4개월분에서 지난달 1.6개월분으로 절반 이하로 줄며 매물 부족 현상을 확실히 보여준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1년 전 284달러에서 지난달 383달러로 사상 최고로 나타났다. 여기에 단독주택이 팔리는데 걸린 기간은 지난해 4월 평균 13일에서 지난달 7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CAR의 조던 르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켓처럼 치솟는 가격은 이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택시장 사이클이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의심을 불러오게 할 정도”라며 “백신 보급 확대와 경제 정상화로 셀러들이 마음 놓고 집을 내놓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과도한 집값 상승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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