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앞둔 '확찐자' 다이어트…업계 호황
서비스·맞춤형 식단 제공
피트니스 업계도 기지개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경제 활동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많은 근로자가 7월부터 재택근무를 끝내고 직장으로 돌아가게 됨에 따라 팬데믹 동안 불었던 체중을 감량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덕에 개인 맞춤형 다이어트 플랜 업체, 다이어트식 제공 업체, 체중 관리 서비스 업체, 피트니스 앱 등이 호황세라고 덧붙였다.
체중 관리 업체 WW인터내셔널의 디지털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16% 증가한 420만 명으로 급증했다. 코칭 및 식단 대체 프로그램인 옵타비아(Optavia)를 운영하는 메디패스트의 올해 수익 전망치는 2년 전의 두 배인 14억 달러나 된다. 업체에 따르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인기 식품은 이미 완판됐다. 심지어 재고가 없는 간식은 이베이에서 비싼 값에 거래될 정도다. 즉,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메디패스트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에게 제조 시설 확장을 2분기 말까지 마치고 3분기 말부터는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다이어트 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지만, 올해 다시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는 중이다. 다만 올해는 다이어트라는 단어 대신 건강(health)이나 웰니스(wellness)라는 단어로 대체됐다.
업계는 “팬데믹 기간 동안 외출을 삼가며 집에만 머무르고 또 재택근무로 통근하지 않게 되자 많은 사람이 체중관리에 손을 놓으면서 체중이 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이 소규모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10일 마다 몸무게가 반 파운드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봉쇄령 기간을 고려하면 최소 20~25파운드의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위험 등급의 하향 조정으로 체육관(gym)도 다시 오픈했다. 돌아온 회원들로 체육관도 북적이기 시작했다. 대형 피트니스 업계도 남가주에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는 등 재기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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