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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분양 온라인 사기 주의…현금 챙기고 가짜 주소 알려줘

집주인 항의하면 “300불 내라”

몇 달 동안 모르는 사람들이 집 현관문을 두드리고 ‘강아지’를 입양하러 왔다고 하면 어떤 기분일까. 최근 강아지 분양을 미끼로 현금만 챙기는 온라인 사기가 기승이다.

12일 abc7뉴스는 롱비치 한 주택에 사는 커플의 고충을 전했다. 앤드류와 사라 커플은 지난 1월부터 현관문 벨을 누르는 낯선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있다. 벨을 누른 사람들은 저마다 “강아지를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온라인에 강아지를 분양한다는 글을 올린 사기범에 속은 피해자들.

사라와 앤드류 커플은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한 사람들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집 현관문을 찾는다고 전했다. 그럴 때마다 두 사람은 “분양할 강아지가 없고 사기범이 주소를 가짜로 알려준 것 같다”고 해명하고 있다.

사라와 앤드류는 “개인과 친구, 가족단위 등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찾아왔다”며 “강아지 입양에 잔뜩 들뜬 이들이 실망하는 모습을 계속 보는 것도 힘들다”고 말했다.



커플은 롱비치 경찰국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지만 “해결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롱비치 경찰국 측은 낯선 사람이 현관문 벨을 눌러도 해를 가하지 않았기에 제지할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대신 롱비치 경찰국 측은 같은 사례가 반복되면 연방수사국(FBI) 또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급기야 사라와 앤드류 커플은 사기범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직접 연락을 취했다. 그러자 이 사기범은 300달러를 송금하면 애완견 픽업 주소를 다른 곳으로 쓰겠다고 제안했다. 사라와 앤드류 커플은 또 다른 ‘사기’를 직감하고 응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집 마당에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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