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이코노미스트 "공급 문제"
수급 불균형 해소돼야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나 치솟았다. 하지만 경제 학자들은 “물가 상승 주요 요인이 수급 불균형이기 때문에 이 문제만 해소되면 인플레이션 상승세도 한풀 꺾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중고차, 트럭 등의 자동차 가격과 급등과 고삐 풀린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 및 숙박료의 급격한 상승세가 CPI를 올린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즉,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새차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중고차 가격이 뛰었고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백신 효과 덕에 급증한 탓이라는 것이다.
결국 반도체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자동차 가격이 다시 안정세를 찾고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폭발적인 여행 수요도 정상 수준으로 내려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경제 봉쇄령 해제로 많은 업체들이 동시에 문을 열면서 유례없는 수요 폭증에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벌어져 물가를 끌어 올렸다는 설명이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칼 웨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급의 문제이지 인플레이션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연방준비제도 위원들과 동일한 입장을 취했다.
금융기관 유니크레딧의 마르코 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승하고 있지만, 과도기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물가 오름세는 수개월 지속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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