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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밸리 세계 최대 물류센터 건립 확정

환경단체 소송 합의 끝내

하이랜드 페어뷰 프로퍼티가 진행하는 세계물류창고 지도. [모레노밸리 시 제공]

하이랜드 페어뷰 프로퍼티가 진행하는 세계물류창고 지도. [모레노밸리 시 제공]

세계에서 가장 큰 물류센터가 될 모레노밸리시의 '세계물류센터' 개발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게 됐다.

모레노밸리 환경단체연합은 지난 6일 물류센터 개발자인 하이랜드 페어뷰 프로퍼티와 환경 관련 소송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하이랜드 페어뷰 프로퍼티는 태양열 전기 시설 및 전기트럭 구입 등 지역 환경보호를 위해 총 47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이번 합의에 대해 하이랜드 페어뷰 프로퍼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인 아이도 벤지비는 이메일로 "합의를 환영한다.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세계물류센터'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해온 모든 환경 단체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소송을 이끈 에이드리안 마티네즈 변호사는 "협상이 매우 잘 됐다. 이 지역의 깨끗한 공기를 위한 중요한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하이랜드 페어뷰 프로퍼티에 따르면 세계물류센터는 국내 최초의 온실가스 제로 프로젝트로 건설될 예정이다. 또 전기 트럭 구입을 위해 최대 1210만 달러를 투자하고, 각 창고 수요의 50% 이상을 태양열 전기로 충당하며, 전기 자동차 충전 인프라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는 ▶트럭 운전사가 전기 트럭을 구매하고 모레노밸리 주민들이 전기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고 ▶시 조례에 따라 허용되는 옥상 태양열 패널을 최대한 설치하며 ▶중앙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며 ▶단지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지게차는 전기, 수소 또는 기타 비유류 연료로 구동해야 한다.

또 ▶물류단지와 주택 지역 사이의 소음 공해를 줄이기 위해 벽을 설치하고 ▶거주자 및 주택 소유주에게 가정용 공기 여과 시스템 비용의 90%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샌하신토 야생동물보호구역을 지키기 위해 총 4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이곳에서 최소 350피트 떨어진 곳에 트럭을 주차하고 물류센터 건물은 해당 지역에서 최소 450피트 떨어져 건설해야 한다. 환경보호단체들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샌하신토 야생동물보호구역에는 굴을 파는 올빼미, 캘리포니아 황금 독수리, 로스앤젤레스 포켓 마우스, 삼색 검은 새 등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처음 제안된 초대형 물류센터는 축구장 700개 크기에 달하는 2610에이커 규모의 물류창고 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모레노밸리 시의회는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 영향 보고서를 승인했지만 2015년 8월 지역사회 활동가와 환경 단체들이 지역 환경을 헤친다며 연합전선을 구축해 저지에 나섰다.

소송을 제기한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는 "대형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샌하신토 야생동물보호구역은 물론 지역 환경도 크게 나빠진다"고 반대해왔다.

2020년 4월에 발표된 미국 폐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스모그가 심한 곳으로 나타났다. 사우스 코스트 대기질 관리국은 현재 남부 캘리포니아 창고 단지에서 생성된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


황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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