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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많은 아시안 범죄 타깃”

스와니 경찰서 한인 ‘투캅스’
“적극 신고해야 문제 해결”

지난 12일 오전 스와니 순 베이커리에서 열린 커피 위드 캅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지난 12일 오전 스와니 순 베이커리에서 열린 커피 위드 캅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지난 12일 오전 스와니 순 베이커리에서 박성제(왼쪽) 경찰관과 사이먼 변 형사가 한 자리에 섰다.

지난 12일 오전 스와니 순 베이커리에서 박성제(왼쪽) 경찰관과 사이먼 변 형사가 한 자리에 섰다.

스와니 시 경찰서에는 한인 경찰이 2명 있다. 바로 변장훈(미국 이름 사이먼 변) 형사와 박성제 경찰관이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9시 스와니 순 베이커리를 찾아 한인들과 만나고 지역사회 안전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스와니 지역 한인들은 대개 차량 절도 사건,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경찰과 만나는 경우가 많다. 변 형사는 “스와니에 아시아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많은 이(범인)들은 아시아계 주택 소유주들이 사업체도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해 타깃으로 삼는다”면서 “사업체나 자동차 창문을 깨고 저지르는 절도 범행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주민은 현금을 많이 갖고 다녀 표적이 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공원에 갈 때 신분증(ID)과 자동차 열쇠만 있으면 되는데 종종 현금을 갖고 나와 차에 두는 이들이 있다. 박성제 경찰관은 “한인들이 사업체를 많이 운영하고 있다 보니 현금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스와니는 다른 도시보다 비교적 안전하지만, 차량, 주택 등 절도 사건이 비일비재하다. 꼭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인 경찰관들은 공통으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박성제 경찰관은 “한인들은 피해를 보았을 때 보통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부담스러워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혼자 감당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사건을 해결하고 보상받을 수 있으며 반복되는 사건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스와니 시 경찰서는 한국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튜 스캇 경위는 “한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어떤 종류의 언어 사용자와도 소통할 수 있는 통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언어 장벽을 걱정하지 말고 무슨 일이 발생하면 꼭 전화해서 알려달라”고 전했다.

다만 보다 체계적인 통역 시스템 확충은 과제로 남아 있다. 한 한인은 “귀넷의 경우 한인이 많이 거주하니까 모두가 한국어 통역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급박한 경우에는 통역관을 찾느라 보내는 시간마저 아까울 수 있다”면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와니 시 경찰서는 지난 1월 47년간 경찰로 활동했던 마이크 존스 서장이 정년퇴직하고 카스 무니 부서장이 서장으로 승진했다. 무니 서장은 스와니 경찰서에서 24년을 보낸 베테랑으로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변화를 구상하는 인물이다.

그는 “아시아계 주민은 스와니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주한다”면서 “커피 위드 캅을 비롯해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티와 관계를 계속해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와니 경찰서= 770-945-8995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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