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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플랜, 공포감만 가중시켰다

개스 동난 주유소마저 개스 사재기 극성
정부 정책 실패 탓, 주말 복구소식 불신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메시지 관리를 잘못해 개스 품귀에 따른 사재기 현상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방정부가 이번 주말까지 파이프라인 정상복구를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탱크로리 유조트럭 운행에 대한 각종 규제를 잠정적으로 해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위기의식을 심어줬다.

코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대서양지역 개스 공급량의 45%를 감당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머지 공급량과 비축량이 개스 소매판매분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비상플랜을 가동할 필요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화) 오후 랄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의 비상사태 선포는 주민들에게 괜한 공포만 가중시켰다.

비상사태는 개스 공급에 대한 몇가지 환경규제를 해제하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주민들을 패닉상태로 몰아넣았다.

실제 11일 정오 무렵까지만 하더라도 개스 비축 하한선에 이른 버지니아 주유소 비율이 7% 안팎이었으나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이후 30% 가까이 치솟았다.

비상사태가 없었다면 긴급한 개스 수요를 충족시키며 패닉 바잉을 막을 수 있었으나 불필요한 행정개입으로 개스가격 상승과 패닉바잉 사태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파이프라인 회사에 대한 추가 해킹 공격에 대한 소문도 유포되고 있다.

연료절약 애플리케이션 개스버디의 패트릭 다한 선임분석가가 “우리는 에너지 인프라는 취약하지 그지없기 때문에 또다른 해킹 공격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이번 해킹공격이 전력회사에서 발생했다면 어떤 일이 발생했겠는가”라고 발언해 마치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해킹공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호도됐다.

정부가 이번 사태 발생원인과 경과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공포가 커지고 있다.

해킹집단이 다량의 데이타를 빼낸 후 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해킹집단이 누구인지 얼마를 요구하는지 등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를 굳이 이렇게 키울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파이프라인 속에 이미 개스가 꽉 차 있음에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인데, 이 파이프라인을 통제하는 컴퓨터 시스템이 현재 작동하지 않는 것 뿐이기 때문에 의외로 간단한 조치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개스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일회 주행시 여러건의 용무를 해결하고 정체시간대 운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복수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을 경우 연비가 가장 높은 자동차를 운행하고 차량 안팎의 불필요한 악세사리와 루프랙과 부속 캐리어 등을 제거하면 연비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에어콘 작동을 줄이고 창문을 닫고 운전할 경우에도 연비가 향상된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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