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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솔린이 없다”…한인들 ‘발동동’

사이버공격 일파만파
갤런당 3.25불로 폭등
이번 주말이 고비될 듯

센터빌 한인타운의 쉘 주유소에 개솔린 가격이 3달러25센트로 표시되어 있다. 사진=김성한 기자

센터빌 한인타운의 쉘 주유소에 개솔린 가격이 3달러25센트로 표시되어 있다. 사진=김성한 기자

전국 최대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해킹으로 인해 워싱턴에 개솔린 대란이 일어났다.

특히 이로 인해 개솔린 부족 사태는 물론 가격마저 천정부지로 치솟아 경제에 비상등이 커졌다.

버지니아 센터빌 한인타운에 사는 정민국(46) 씨는 12일 자동차에 개솔린을 채우기 위해 5곳의 주유소를 들러야 했다. 이른 아침 처음 들린 3곳은 “더 이상 개솔린이 없다”는 푯말이 붙어있었고, 다른 1곳은 6-7겹의 차량들이 줄을 서 대기시간만 40분 이상 걸릴 것 같아 하는 수 없이 차머리를 돌려 인근 또 다른 주유소를 찾았는데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3달러25센트였지만 눈물을 머금고 주유를 했다.

정씨는 “특정한 정세변화에 따라 개솔린 가격이 치솟는 경험은 했어도 오늘처럼 갑작스레 주유를 못 하는 일은 처음”이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11일 밤부터 12일 워싱턴지역 곳곳에서 “No Gas” “Out of Gas”라는 표지판을 붙인 채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 주유소가 많았고, 일부는 아예 비닐봉지로 덮어 접근이 불가능하기도 했다.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워싱턴 지역에서는 첫 번째로 랠프 노담 버지니아 주지사가 11일 개스 공급 차질을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동시에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버지니아에 이어 워싱턴DC와 메릴랜드도 개스 부족이 심화되고 있어 비상사태 선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진다.

코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이번에 일어난 사태는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중단된 송유관 운송을 재개하겠다고 밝혔고, 연방 및 지방 정부도 특별 조치에 나서며 사태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운전자들은 오는 메모리얼데이 주간부터 비공식적으로 여름 여행철이 시작되어 개솔린 가격이 오를 수 있는데 이번 사태까지 더해져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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