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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 중고차 사기 전 꼭 점검해야할 사항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원하는 차량을 정하고 대부분 자동차 딜러(Dealer)에 찾아가 세일즈맨의 말을 듣고 후드(Hood) 한번 열어 보고 또 시운전 한번 해보고 사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더군다나 딜러는 차를 많이 팔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실내외 실외를 깨끗이 닦아 놓고 차의 장점만 열심히 설명하기 때문에 대부분 넘어가게 된다. 모든 결점을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중고차 매입 전에 알아두면 좋을 점들을 다뤄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엔진 오일의 누수 유무다. 딜러에서는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부분을 세척을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잘 찾아내기가 쉽지는 않지만, 밑부분은 잘 닦이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 밑부분을 잘 보면오일의 누출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는 냉각수의 누수 유무인데 주로 라디에이터(Radiator)에서 새는 것은 라디에이터 윗부분 플라스틱 부분이 금이 가 있는 경우가 많고 또 파란 녹 같은 것이 주변에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파란 녹이 엔진 아래 부분에 있다면 워터펌프(Water Pump) 누수를 의심해야 할 것이다.

다음에는 밧데리(Battery)의 성능인데 시동을 걸 때 스타트 모터(Starter Motor)가 힘차게 잘 돌아가는지 또는 힘들게 도는지를 보면 대충 알 수 있을 것이다.



시동을 걸었을 때 배기 파이프로 나오는 연기의 색깔을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시동을 걸면 대부분 무색이어야 하는데 푸른색의 연기가 나온다면 엔진 오일이 타는 것으로 엔진 속이 마모되었다는 증거다. 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흰색의 연기가 나온다면 냉각수가 엔진 안에서 타고 있다는 것이다. 주로 엔진헤드(Engine Head) 부분의 고장으로, 헤드 개스킷(Head Gasket)이나 헤드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검은 연기가 나온다면 이것은 연료가 너무 많이 나와 제대로 연소가 안 되고 있다는 증거로 튠업(Tune-Up)이안 되어 있거나 가스 인젝터(Fuel Injector) 문제 일 수도 있다. 또는 엔진 밸브(Engine Valve) 쪽의 결함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엔진 소리도 점검해야 한다. 엔진이 덜덜거리면서 부드럽지 않거나, 에어컨을 틀고 시운전을 할 때 힘이 모자라는 느낌이 나거나, 언덕을 올라 갈 때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 피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후드를 열었을 때 무슨 타는 냄새가 난다면 확인하고 피해야 한다.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냉각수가 누수되어 타는 것이고 기름 타는 냄새는 오일이 타는 것이고, 쓴 냄새가 난다면 전기 배선의 누전이므로 역시 구매를피해야 한다. 또 운전 중 도로 위에서 핸들을 살짝 놓았을 때 핸들이 정확하게 가운데 놓여 있는지 또는 한쪽으로 쏠리는지를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지적을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계기판은 정상적으로 작동이 잘되는지를 점검을 하고 마지막으로 타이어를 점검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면 된다.

타이어는 편마모의 상태를 보는 것으로 골고루 닳지 않고 안쪽이나 바깥쪽에 편마모가 있다면 조향 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또는 울퉁불퉁 닳아 있다면 ‘샥 업소버’(Shock Absorber)의 수명이 다했을가능성이 크다.

이런 여러 가지 사항을 참고하여 자동차를 점검한다면 중고차를 구매한 이후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중고차를 사러 가기 전에 인터넷 ‘KBB.Com’ 또는 ‘NADA.Com’에 들어가서 내가 사고자 하는 자동차의 시세와 사양, 그리고 어느 딜러에 그 자동차가 있는 지 까지를 확인하고 구매를 하는 것이 시간도 절약하고 좋은 가격에 중고차를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자동차는 한 번 사면 최소한 몇 년을 사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또 꼼꼼히 점검해서 나중에 수리비로 많은 돈을 써야 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요즘은 각 딜러에서 ‘Certified Used Car’라고 하는 자체적으로 점검하여 미리미리 수리하고, 조금 더 가격을 올려 받으면서 워런티를 일정 기간 주는 중고 자동차가 많기 때문에 이런 차종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용우 / 세컨투넌 자동차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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