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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 이혼 배경에 소아 성범죄자 엡스타인 있었다

"추악한 교제" 아내마저 등 돌려
"방탕한 사생활 이너서클선 유명…
NYT, 빌에게 비호감 기사들 숨겨"

모범적인 커플로 세간에 알려졌던 빌 게이츠 부부가 세기의 이혼을 결정한 배경에 소아 성범죄자 엡스타인이 있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게이츠가 아동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가까이 지낸 사실이 아내 멀린다의 이혼 결심을 굳히게 한 계기라고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류언론들이 앞다퉈 대서특필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났고, 이 사실을 아내 멀린다에게 덜미가 잡혔다. 멀린다는 남편이 추악한 아동 성범죄자와 어울린다는 사실에 경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무렵은 엡스타인이 이미 유죄 평결을 받았을 무렵이었고 게이츠와의 연루설이 배어 나올 때였다. '공적으로만 만났을 뿐'이라는 남편의 궁색한 변명에도 아내는 결국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고 전직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 측 관계자가 신문에 밝혔다.

WSJ는 빌 게이츠도 엡스타인의 성범죄와 관련해 수사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아내 멀린다가 적어도 2019년 10월부터 변호인들과 이혼에 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수사당국은 엡스타인이 이른바 '소아성애섬'으로 알려진 카리브해의 개인 소유 섬에 유력 인사들을 초빙한 뒤 14세 정도의 소녀 36명을 성 접대시킨 혐의(성매매 및 알선) 등으로 그를 기소했으나, 엡스타인은 초호화 변호인단을 고용해 13개월만 복역하고 풀려났다.

이 무렵 게이츠와 만난 엡스타인은 2019년 7월 또다시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붙잡혀 재판을 받다가 그해 8월 감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정 당국은 부검 결과 엡스타인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 내렸지만 엡스타인 측은 자살로 조작된 타살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그가 살아있다는 미확인 루머도 나돈다.

뉴욕포스트는 빌 게이츠가 성공한 자선사업가로서 면모를 과시하는 이면에는 스트리퍼들과 누드 수영 파티를 즐기는 바람둥이 사생활로 악명이 높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의 방탕한 사생활은 이미 이너서클 사이에선 유명했지만 뉴욕타임스와 같은 신문들은 받아먹는 기사를 계속 얻기 위해 (게이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보도들을 숨겨왔다"고 게이츠의 자서전을 집필한 작가 제임스 월러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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