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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만난다” 오랜만에 ‘웃음꽃’

주말 마더스데이 가족모임에
꽃집·쇼핑몰·식당가 ‘북적’
너싱홈 노인들도 가족과 재회

마더스데이를 맞아 남가주가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8일 오후 꽃도매상가에 밀려든 인파로 발 디딜틈이 없다.

마더스데이를 맞아 남가주가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8일 오후 꽃도매상가에 밀려든 인파로 발 디딜틈이 없다.

9일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푸드코트를 찾은 이삼웅(75세)씨 가족이 식사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진 기자

9일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푸드코트를 찾은 이삼웅(75세)씨 가족이 식사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진 기자

오랜만에 가족 모임으로 남가주가 들썩였다. 마더스데이 선물을 구입하고 부모와 함께 식사하고, 야외로 나들이에 나서는 등 상당수의 가족이 지난 주말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지난 6일 경제 재개, 가장 낮은 단계인 ‘옐로 등급’으로 진입한 후 첫 주말, 마더스데이를 맞으면서 가족 단위의 모임들로 식당가와 공원 등이 북적였다. 막바지에 선물과 꽃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꽃집과 쇼핑몰 역시 사람들이 몰렸다.

LA한인타운 식당가들은 가족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중식당 용궁의 직원은 “주말 동안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대부분이 마더스데이를 맞은 가족 단위의 모임이었다”며 “테이블 간격 때문에 팬데믹 이전만큼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예년 수준까지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푸드 코트 역시 식사하는 가족들로 붐볐다.

오렌지카운티 명동 순두부의 유한건 사장도 “아주 바빴다. 팬데믹 이후 이렇게 많은 손님이 찾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마더스데이에도 일해준 직원들이 너무 고맙다”고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북창동 순두부 역시 가족 단위로 고객들로 줄을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야외로 나들이에 나선 이들도 많았다. 9일 LA카운티 식물원과 라크라센터에 있는 데스칸소 가든의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외식 대신 집에서 모임을 갖기도 했다. 토런스에 사는 이가희씨는 “팬데믹이 시작된 후 온 가족이 모인 것은 처음이다. 성탄절에도 생신에도 다들 모이지 못했다”며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아이들이 있어 투고해서 집에서 식사했다”고 말했다.

라미라다에 사는 아치 송씨는 “온 동네가 시끌벅적했다. 가족 모임이 많은지 집 주면 길에 주차해 놓은 차량들이 많았다”며 “마더스데이를 맞아 많이들 모인 것 같다”고 전했다.

너싱홈을 찾아 오랜만에 부모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요양시설에 있는 105세의 수잔 리덴바움 할머니는 지난 1년여간 가족들과 단절된 채 지냈었다. 그녀는 “지난해는 정말 절망적이고 끔찍했던 한해였다. 내 딸을 볼 수 없었다. 문을 사이에 두고 서만 만날 수 있었다. 만질 수도, 안을 수도 없었다”며 “다시는 딸과 손자와 못 만날 줄 알았는데 이제 그들을 만날 수 있다.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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