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가교 되어 통일 필요성 설득"
민주평통 토크 콘서트
세대 초월 생각 나눠
김형률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고 통일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를 기획 진행한 미쉘 강 대외협력분과위원장은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해 전문가의 강연은 여러차례 있었지만 정작 한인들의 생각과 경험을 나눠보는 기회는 부족했다"면서 "시각을 나누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은 대담과 노래로 구성했다. 탈북자인 조셉 김, 이차희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디렉터가 탈북과 이산가족에 대한 경험을 나눴다. 이어 차세대 대담자로 아이린 박(콜린스고 11학년) 학생, 브리아나 웰치(노스조지아대 동아시아연구) 학생과 박수연 KPCP연합한국학교 교사가 참석해 통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박수연 씨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통일하는 게 맞는 거 같지만 현재 젊은 사람들은 통일 이후의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현실적으로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함께 생각한다면, 통일은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일 민주평통 감사는 경제적 관점에서 통일 비용을 분석 발표해 참석자들의 통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권 감사는 "현재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이 북한과 통일하면 5대 강국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 예측"이라며 "실제로 현재 남한의 인프라에 북한의 인력과 지하자원을 활용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일 과정에서 미주 한인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권 감사는 "통일은 주변 강대국과 세계 1위 미국의 협조 없이 한국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면서 "미주 한인들이 한미 가교 역할을 통해 미국 사회에서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해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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