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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M 매그닛·프로그램 운영 학교 상위권 포진

COVERSTORY l 전국 TOP 25 고교 순위 분석

그래픽: 김정근 기자

그래픽: 김정근 기자

US뉴스&월드리포트 발표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전국 고교 순위는 총 6가지의 항목에 점수를 매겨 순위를 산정했다. US뉴스&월드리포트가 산정한 5가지 항목은 1) 12학년 전체 학생 중 1개 이상 AP 또는 IB 과목 이수 및 시험 통과 비율 2) 수학 및 읽기과목 학력수준 충족률 3) 수학 및 읽기과목 점수 4) 학교 내 히스패닉, 흑인 및 저소득층 학생 등 소외계층 학생의 학업성과 5) 12학년 전체 학생 중 복수 AP 및 IB 과목 이수 및 시험 통과 비율 5) 졸업률을 산정해 이를 가중 평균하여 순위를 매겼다.

◆STEM 초강세

대학 전공 선택이나 커리어 선택에서 무목받는 'STEM' 열풍이 고등학교 순위에서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STEM 영재 양성을 위한 특수목적으로 설립된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고교에 선정된 것을 필두로 톱 25 순위에 든 고등학교 중 절반이 넘는 16개의 고등학교가 STEM 특성화에 맞춘 매그닛(Magnet) 학교이다. 나머지 9개 고등학교의 경우 일반 학교이지만 매그닛 학교에 준하는 자체적인 STEM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TEM 대세론이 대학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서도 퍼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지난 2019년 교육매체 '퍼블릭스쿨리뷰(publicschoolreview.com)'는 향후 10년간생산되는 일자리 중 80%가 수학과 과학 관련 지식을 요구하며 급성장하는 20개의 산업 중 15개의 산업이 높은 수준의 수학과 과학 관련 지식과 배경을 필요로 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매체는 이어서 2019년 기준 미국 고교 졸업생 중 단 29%만이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학적 지식을 갖춘 채 졸업하며 졸업생의 43%만이 대학에서 통할 수 있는 수학적 능력을 익혀 졸업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이는 자연스레 미국 학생들 중 소수만이 STEM을 전공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게 되어 최첨단 기술 산업에 종사하게 될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미국은 오바마 정부 시절부터 미래 산업을 위한 STEM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초당적인 지원을 통해 미국 또한 STEM 인재 양성의 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고 보고하며 앞으로 고등 교육뿐만 아니라 공립 교육에서도 STEM에 특화된 학교와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생겨날 것으로 매체는 예측했다.

전체적인 학교의 균형이 아닌 STEM 프로그램의 경쟁력만 놓고 봤을 때 2021년 최우수 STEM 고교의 영광은 뉴저지 소재 '하이 테크놀로지 고교'(전국 53위)가 차지했으며 이어서 얼리 칼리지 앳 길포드(노스캐롤라이나, 전국 20위), 사이언스&엔지니어링 매그닛 스쿨(텍사스, 전국39위) 베이시스 챈들러(애리조나, 전국 8위)가 2위부터 4위까지 순위를 차지했으며 5위는 전국 1위인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가 이름을 올리며 톱 5를 형성했다.

◆대학 준비 지수와 학업수준

상위 25위에 선정된 학교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공통점 중 하나는 소속 교육구와 주 평균 대비 높은 수학 및 읽기 과목 학력수준을 보인 것뿐만 아니라 US뉴스&월드리포트가 산정한 '대학 준비 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대학 준비 지수는 12학년 전체 학생 중 1개 이상 AP 또는 IB 과목을 이수한 비율과 12학년 전체 학생 중 1개 이상 AP 또는 IB 시험을 통과한 비율을 가중평균으로 산정하여 낸 수치이다.

전국 1위를 기록한 토머스 제퍼슨 고교는 12학년 전원이 1개 이상의 AP 과목을 이수하였고 또한 전원이 1개 이상의 AP 시험을 통과하며 해당 점수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전국 2위와 3위를 기록한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카데믹 매그닛 고교와 네바다주 영재학교 데이비슨 아카데미를 포함하여 상위 25위권 고등학교 중 7개 고등학교가 대학 준비 지수에서 만점인 100점을 획득했으며 가주 옥스퍼드 고교, 뉴욕주 타운센드 해리스 고교 등 15개 고교가 97점 이상의 대학 준비 지수를 기록했다.

대학 준비 지수와 관련해 눈에 띄는 점은 애리조나 소재 베이시스(Basis) 차터 스쿨의 약진이다. 전국 3위에 오른 베이시스 챈들러와 23위에 오른 베이시스 오로 밸리를 포함해 베이시스 페오리아, 스캇츠데일 등 전국 고등학교 순위에 포함된 9개의 베이시스 차터 스쿨 계열 중 8개가 대학 준비 지수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지역별-소득별 편차는 해결과제

1위에 오른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부터 10위 시그니처 스쿨을 살펴보면 모든 학교가 겹치지 않고 10개의 주에 포진되어 있다.

순위를 발표한 US뉴스&월드리포트는 이에 "지역에 상관없이 우수한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공립고교는 미국 전역에 포진되어 있음을 의미한다"고 표현을 했다.

US뉴스&월드리포트가 분석한 1만8000여 개의 미국 전체 고등학교 중 35.3%가 농촌지역에 위치하고 24.6%가 도심에 위치하며 큰 편차를 보이지 않은 통계를 또한 매체가 주장하는 우수 고교의 고른 분포에 힘이 실린다.

하지만 순위를 점점 확대해본다면 여전히 지역별 편차는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국 고교 순위 중 상위 25개의 고교는 가주, 뉴욕, 버지니아, 애리조나 등 19개 주에 각각 위치한다. 이 중 가주, 애리조나, 뉴욕 등 5개 주에 1개 이상의 상위 25위에 든 우수 고교가 포진되어 있다. 모두 교육열이 높은 유명 학군 및 교육구가 다수 포진된 주이다.

또한 US뉴스&월드리포트가 분석한 1만8000여 개의 미국 전체 고등학교 중 상위 5% 순위에 오른 900개의 고등학교의 지역으로 세분화 분석했을 때 7.2%는 농촌지역에, 42.3%는 도심에 위치하며 큰 편차를 보였다. 미국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공립교육 기관이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는 상위권 교육기관은 여전히 도심 지역에 위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고교 순위를 통해 미국 공립교육의 소득 계층 불균형 문제 또한 발견된다. 1위에 오른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 중 경제적으로 취약계층의 학생 비율은 단 2%밖에 되지 않는다.

높은 소득수준과 교육열로 대표되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 위치한 학교의 특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미국 내 최우수 공립교육 기관에서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교육의 혜택을 받는 학생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의 비율은 단 2%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여전히 98%의 여유 또는 고소득층에 속한 학생들은 최고 수준의 교육 혜택을 누리며 명문대 입학, 고소득 직장에 취업하여 높은 확률로 부의 대물림이 이어질 수 있다.

상위 25위권에 오른 고등학교를 살펴보면 전체 재학생 전원이 경제적 취약계층에 속하는 팬실베니아 소재 줄리아 R. 매스터먼 세컨더리스쿨, 등록된 학생 71%가 경제적 취약계층인 텍사스 소재 '얼마 러마 랭겔 영우먼스 리더십 스쿨'과 재학생 59%가 경제적 취약계층인 뉴욕 소재 '브루클린 기술고교'를 제외한 순위권 17개 학교는 재학생 중 경제적 취약계층 학생의 비율은 절반을 넘지 않았으며 그 비율도 30%이하로 낮았다. (정보 확인 불가한 BASIS 챈들러 등 5개 고교 제외)

특히나 코로나19 작년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지역별, 인종별, 그리고 소득별 학생들의 학습 격차가 커졌다는 다수의 통계가 보고된 만큼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전국 상위권 고등학교 순위에서 보인 지역별-소득별 편차 문제는 미국 공립교육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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