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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바람과 나뭇잎

바람 부는 날
키 큰 나무 끝에 달린
오월의 어린잎들
대견도 하지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향해
다가들 듯 온 몸을 내밀고
마음껏 나부끼네

순간에 고요속에서는
기다림의 정적으로
다시 이는 바람의 노래에는
화사한 초록의 물결로 화답하네

마치 산란기를 맞은 연어 떼가
강을 세차게 거슬러 오르듯
그렇게
다가올 계절을 향해서 가네


강말희 / 시인,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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