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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지역 ‘오피스 서브리스’ 홍수

600만sqft…코로나 전보다 2배 급증
“비워두느니 차라리 서브리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오피스 빌딩에 서브리스로 나오는 사무실 공간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메트로 지역의 서브리스 사무실 공간은 지난 2008년 경기대침체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서브리스 사무실 공간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보다는 거의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오피스 서브리스 리스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장기적인 사무실 수요예측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비어있는 사무실을 서브리스로 돌린 다음,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을 내린다는 생각이다.

서브리스 리스팅 증가에 비례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사무실 공실률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조사회사인 코스타 그룹에 따르면 메트로 지역의 공실률은 2019년 말 11.5%에서 지난 3월말 현재 13.8%로 높아졌다.



지난달 27일 현재 메트로 지역의 오피스 서브리스 리스팅은 600만 스퀘어피트(sqft)로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이며, 작년 1월 물량보다 88%나 급증한 규모다. 메트로 지역 모든 오피스 공간의 1.8% 정도가 서브리스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전국 평균 24%에 비하면 아직은 양호한 편이다.

오피스 서브리스는 테넌트와 건물주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 되고 있다. 테넌트들은 빈 책상들을 무한정 방치하기보다는 일정 부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건물주 역시 서브리스를 통해 그만큼 테넌트의 디폴트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선호하는 입장이다.

가격 면에서도 유리하다. A급 오피스의 경우 스퀘어푸트 당 월 32달러 수준이지만 서브리스는 평균 24.25달러로 훨씬 저렴하다.

서브리스 홍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새로운 오피스 빌딩이 올해 문을 열지만, 대부분의 빌딩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새로운 테넌트로 이미 채워져 있어 서브리스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한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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