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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치즈의 공통점은 ‘물량 부족’

기저귀·생리대도 공급달려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 커져

닭고기와 치즈가 부족하다. 플라스틱, 자동차가 부족하고 수영장 소독약품마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고 있지만 경제와 생활 전반에 걸쳐져 있는 공급 부족과 물가 인상으로 인해 제대로 경제가 재개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경제전문매체 ‘마켓 인사이더’가 4일 보도했다.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부터 태블릿 그리고 애완견 목욕기술에 이르기까지 컴퓨터화된 생활 전반에 걸쳐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 제조업에 가장 큰 타격을 입혔다. 신차가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중고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차 가격은 평균 1만7609달러까지 상승했다. 렌트카 시장 역시 자동차 부족과 수요 증가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개스 부족으로 인한 가격 인상도 예고되어 있다. 개스값은 이미 상승한 상태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여름 여행 시즌에 수요가 증가하면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 물가 지수에 따르면 개스가격은 최근 몇달새 급등했다. 3월 개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2.5%나 상승한 상태다.

텍사스 겨울 폭풍으로 인해 시작된 플라스틱 가격 인상은 포장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포장 비용은 지난해 초보다 40%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운송 수요 증가와 운전자·트럭 부족이 결합하면서 운송 비용 역시 증가했다. 이로 인해 트럭 운전자 급여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주택 가격도 쉼 없이 상승하고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다. 우선 제재소가 안전 문제로 임시 폐쇄되면서 목재 가격이 치솟았다. 다시 문을 열었지만 재택근무와 기록적인 낮은 모기지 이자율, 팬데믹 기간 개인 공간에 대한 필요성 등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택가 역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전국주택건축가협회(NAHB)에 따르면 목재 가격 인상은 신규 주택 가격에 3만6000달러를 추가했다.

화장지와 기저귀 등의 생활용품도 공급 문제에 직면했다. 공급 부족과 배송 지연으로 상당수의 기업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P&G는 유아용품과 여성용품 등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고 킴벌리는 하기스 기저귀와 스캇 화장지의 가격을 인상했다.

가구 시장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글로벌적인 선적 컨테이너 부족과 항만 지연 등으로 소비자들은 주문한 가구를 수개월 후에야 받을 수 있다. 식품 산업 역시 공급 부족과 운송 지연으로 인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커피, 치즈, 해산물, 올리브 오일의 공급이 부족한 상태고 올여름에는 베이컨과 핫도그 부족이 예고되어 있다.

수영장을 소유한 주택들도 비상이다. 올여름 시즌 수영장 물 소독에 쓰이는 화학 물질인 염소가 최악의 품귀 현상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수영장에 사용하는 염소 가격은 지난해보다 두 배로 뛴 상태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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