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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년 역사 세계 최대 규모…1억 7천만 점 자료 소장

COVER STORY l 미국 대표 도서관

르네상스 양식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의회도서관 토마스 제퍼슨관의 모습.

르네상스 양식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의회도서관 토마스 제퍼슨관의 모습.

연방 의회 도서관
"1812년 영국과 전쟁으로 도서 손실
디지털화로 온라인으로도 자료 제공"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도서관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의회 도서관(Library of Congress)'을 뽑을 수 있다. 지난달 24일은 의회 도서관의 221번째 생일이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중앙도서관으로써 470개의 언어로 된 3900만여 점의 도서와 인쇄자료, 7300만여점의 필사본, 영화, 지도, 악보, 녹음물 등 총 1억7000만 점 이상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규모의 도서관이다.

도서관에 근무하는 정규직 사서와 직원의 수만 약 3100명 이상이며 2019년 기준 연간 약 190만 명의 여행객이 방문하고 전 세계적으로 연간 5억 2000만 번의 웹사이트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뿌리 깊은 문화유산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의회의 주요 연구 기관이자 미국 저작권 사무소(U.S. Copyright Office)의 본부이기도 하다. 규모의 걸맞게 최고 수준으로 의회의 의원 활동 및 연구를 지원하며 입법보조기관의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의회 도서관의 탄생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도 그 시작은 미약했다. 미국이 수도를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턴 D.C.로 옮긴 직후인 1800년 4월, 의회 도서관은 당시 대통령인 존 애덤스가 지원한 5000 달러로 영국에서 3장의 지도와 도서 740권을 구입하면서 탄생했다.

도서관 설립은 확정됐지만 당시에는 독립건물 없이 의회 건물 한쪽에 자료를 보관만 하는 형태를 유지하다가 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토머스 제퍼슨이 1802년 의회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을 제정하는 법안에 서명하며 공식적으로 의회 내에 도서관을 세우고 도서관장도 임명하게 되며 정식 도서관의 자리를 잡게 된다.

위기를 기회로

위기도 있었다. 1812년 전쟁에서 1814년 영국군이 의사당에 불을 질러 약 3000 권의 도서가 소실됐다. 전쟁으로 의사당 건물은 폐허가 됐다. 하지만 의회 도서관은 이듬해 토머스 제퍼슨의 사유 도서 6500여 권을 구입하며 서가의 빈자리를 채웠고 의회가 새 건물을 짓기로 결정하며 도서관 또한 새단장을 하게 된다. 이때 건립된 건물이 1897년 비로소 대중에게 공개된 르네상스 양식의 국보급 건축물 '토머스 제퍼슨관'이다. 약 40년 후 제2관인 존 애덤스관이 완공됐고, 1980년에는 토머스 제퍼슨관 왼쪽에 제임스 메디슨 기념관을 세우며 의회도서관은 총 세 개의 건물로 모습을 갖추게 됐다.

발 빠른 디지털화

의회도서관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명한 디지털도서관으로 손꼽힌다. 의회도서관이 최고의 디지털도서관으로 거듭나는 데는 미국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1994년에 시작된 월드와이드웹(www)의 대유행에 맞춰 정부는 1994년 10월13일 1300만 달러를 투입해 국가 디지털 사업을 천명했고 의회는 이후 5년 동안 150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지원하며 의회도서관의 디지털화를 도왔다. 도서관의 디지털화를 위해 1994년부터 2000년까지 기업과 개인이 4500만 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그 결과 의회도서관이 보유한 1억6700만 권 이상의 장서 중 약 1700만 점의 자료가 온라인을 통해 조회 가능하며 이 외에도 인쇄자료, 필사본, 신문, 지도, 사진, 영화 등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디지털화하여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의회도서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자료들은 www.loc.gov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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