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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기초 다지는 '대학 진학 준비 원년'

FOCUS | 중학교 진학 예정자 체크리스트

6학년. 교육구에 따라 중학생일 수도 있고 초등학교 졸업반일 수도 있는 6학년은 '대학진학 준비 원년'으로 인식된다. 일부 톱티어 대학들은 캠퍼스 투어를 하는 적합한 연령으로 4~6학년을 꼽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학년 특히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중학교 2~3년이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는 의미다. 칼리지보드에서 소개한 '학년별 해야 할 일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이번 주는 올 가을학기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둔 학부모들이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마지막으로 5주간 진행한 시리즈를 마감한다.



칼리지보드는 중학교 3년을 '과목별 기초가 다져지고 공부하는 습관이 만들어는 시기'라고 정의했다. 과목별로 기초를 단단히 하고 좋은 학습 습관이 뿌리를 내리면 고등학교에서 도전적인 과목을 선택한다 해도 부담 없이 받아들이고 진행해나가면서 궁극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결국 대학 선택 및 지원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중학생으로 진학한 자녀와 학부모들은 공부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도 전에 어쩌면 또 다른 문제를 마주할 수도 있다. LA교육구에서는 6학년 그 외 대다수의 교육구에서는 7학년부터 시작되는 중학교에 입학하면 일단 학생들은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감당해야 한다.

일단 초등학교 때는 단 1명뿐이던 교사가 과목별로 달라져 갑자기 6명의 클래스별 교사와 익숙해져야 하고 학교 성적에 대한 부모의 '압박'도 수위가 높아지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교육자들은 입을 모은다.

학교에서는 이들에게 '책임감'을 요구하고 초등학교와는 다른 엄격한 규율을 적용한다. 이를 위반했을 때의 벌칙이나 교사의 태도도 초등학교 때와는 매우 다르다.

문제는 이렇게 크고 작은 변화에 학부모들도 당황하거나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무엇보다 학교를 찾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것이 통계다.

초등학교 때는 담임교사 1명만 만나면 됐는데 중학교에서는 6명의 교사와 상대해야 한다는 것이 (특히) 영어가 부족한 학부모들에게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학교는 교사와 학부모 간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도하기 위해 교사마다 하루에 한 시간은 부모와 만나는 시간으로 정해놓는다. 한 예로 수학교사는 1~6교시 중 3교시는 비워놓고 세계사 교사는 2교시 영어교사는 6교시를 '학부모 콘퍼런스 시간'으로 정해놓고 교사와의 면담을 요청하는 학부모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배려하고 있는 것.

학부모들은 일단 이렇게 변화한 중학교 생활에 자녀가 잘 적응하고 있는지를 확인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궁극적인 목표인 '대학'에 대해 자녀와 이야기하면서 공통적인 계획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의 1년 캘린더를 프린트해서 중요한 날짜들에 대해 표시하고 온라인으로 주요 학교 행사 등을 부모와 자녀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는 눈에 띄는 곳 부엌 냉장고 등에 소형 칠판을 만들어 중요한 날짜 행사 등을 적어두는 것도 권할 만하다.

숙제나 프로젝트 등의 제출 마감 날짜 시험 날짜 등도 부모가 공유하면서 시험을 잘 봤거나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는 자녀와 함께 기뻐하고 결과가 좋지 못할 때는 해결점을 함께 모색하는 등 자녀의 학교생활에 부모가 동참하는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하자.

자녀의 과외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추진해 나가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학교에 어떤 클럽이 있는지 알아보고 조인하도록 한다거나 자녀가 관심 있는 특기를 키워나가도록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울러 과목별로 좀 도전적인 수준의 클래스를 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자녀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초등학교때까지 책을 읽지 않는 아이였다면 서서히 자녀의 관심 분야에 대한 책부터 시작해서 책 읽는 즐거움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학생 학부모들이 꼭 해야 할 일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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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태도 상담] 중학교 공부 습관이 고등학교 성적 명암 가른다

A양은 한인타운에서 멀지 않은 우수학군 공립고교의 9학년 학생이다. 8학년까지 한인타운 내 중학교에서 거의 올 A를 받았기에 부모는 아이의 장래 곧 대학 진학을 위해 우수학군으로 무리해서 이사했다.

이 학교는 모든 9학년 10학년생에게 거의 동일한 과목을 제공한다. 8학년까지의 성적이 우수했던 터라 A양도 9학년 거의 모든 과목을 아너(honor) 수업으로 받았다고 한다.

문제는 첫 학기를 시작하고 오래지 않아 드러났다. 첫 5주 성적표 결과 거의 세 과목에서 패스하지 못하고 있다고 나타난 것이었다. 부모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가 혹시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지 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를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을 수밖에.

그러나 정확한 요인은 A양의 공부하는 방식 즉 공부법에 있었다. A양이 다녔던 중학교는 소수계 학생이 80%가 넘는 중하위권의 학교였고 특히 초등학교부터 학업에 관심이 많은 부모덕에 책도 많이 읽고 수학도 선행학습을 했던 터라 중학교 수업이 전혀 부담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따로 공부할 필요도 없이 학교 수업시간에 받은 숙제를 몇십분 안에 끝내고 나면 집에 와서 따로 공부할 이유가 없었다. 이렇게만 해도 A는 너무나 쉽게 유지될 수 있었던 것.

"우수학군으로 옮기면서 학습량이 늘어난 건 물론이고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수위도 중학생 때와는 달랐지만 그렇다고 공부 습관이 하루아침에 좋아질 리는 만무했지요. 그러다 보니 숙제를 제대로 마치지도 못했고 시험성적도 낮아서 이 학생은 9학년 1 2학기 성적(GPA)을 2.7점으로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 원장은 이 학생에 대한 시급한 조치로 서둘러서 조금 경쟁력이 적은 고등학교로 전학시키고 천천히 그러나 매우 적극적으로 숙제와 복습 예습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했다고 한다. 이때 적용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 자녀가 숙제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과제물에 필요한 자료나 준비물 등을 지원해주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 될 수 있으면 정해진 시간에 숙제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방과 후 과외활동의 시간을 잘 조절해 자녀가 자칫 지나친 과외활동으로 숙제를 하는 시간을 갖지 못한다거나 너무 피곤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자녀가 열심히 숙제할 때는 옆에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자녀의 숙제에 부모도 관심을 두고 있음을 인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 자녀가 숙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는 즉각 답을 알려주는 것보다는 함께 풀어나가는 과정을 갖는 것이 좋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튜터를 구하는 것이 좋다.

- 숙제하는 장소는 부모 특히 엄마가 수시로 볼 수 있는 곳이 적당하다. 주방 안에 작은 테이블 정도가 적당하다.

- 숙제하는 동안 부모가 TV나 스테레오를 틀어놓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 자녀가 숙제하는 시간 혹은 부모와 함께 숙제를 점검하는 시간 동안은 전 가족이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미취학 동생들에게도 이 시간에는 떠들거나 뛰어다니지 못하게 하는 등 온 가족이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 공부하는 시간은 되도록 매일 저녁 같은 시간 같은 량의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으며 이 시간에는 자녀가 숙제가 없더라도 복습이나 예습시간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익하다.

김소영 / LA게이트웨이 아카데미 원장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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