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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이 새겨진 내면의 풍경…최성호 작가 개인전 ‘회상’

8일부터 리앤리 갤러리서

오는 8일부터 개인전을 여는 최성호 작가의 작품.

오는 8일부터 개인전을 여는 최성호 작가의 작품.

내면 깊숙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최성호 개인전 ‘회상(Remembrance)’이 오는 8일부터 LA한인타운에 있는 리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기간 풍경과 회상 등을 테마로 한 작품을 선보여 온 작가의 콜라주로 재구성한 작품부터 마른 가지 등을 사용한 부조작업 등 40여 점이 소개된다. 울긋불긋한 색들의 조합이 눈에 띄는 최신작도 만나 볼 수 있다.

최성호 작가는 주로 종이 위에 드로잉과 페인팅, 판화기법을 혼합한 작업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필이나 먹, 물감 등으로 그 위에 다시 다른 색으로 덮거나 텍스처가 있는 판으로 찍은 후 긁어내거나 사포로 벗겨내는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층을 만든다. 그렇게 많은 색과 이미지들을 겹치고 또 겹치면서 하나의 풍경을 완성한다.

작가는 “우리의 기억이 지난날들의 잔상 위에 오늘의 상이 겹쳐지는 것처럼 내 작업에서도 한가지 이미지 위에 다른 수많은 이미지가 겹쳐지고 많은 컬러가 겹쳐진다. 마치 다중 노출한 사진처럼 결국엔 형태도 알아볼 수 없는 모노톤의 색조와 선들만 남기도 하고 때로는 많은 색과 선들이 어지럽게 남겨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성호 작가는 동국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일본 도쿄 아트&디자인 인스티튜트에서 판화를 공부했다. 샌페드로에서 LS 갤러리를 운영하기도 했다.

전시 기간은 오는 28일까지이며 오프닝 리셉션은 8일 오후 1시에 열린다.

관람은 화~금요일은 오전 11시~오후 6시, 토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502

▶문의: (213)365-8285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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