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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정치 명문 데일리 가문의 그림자

전 시장 손자인 시의원 연방 검찰에 피소

리차드 J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의 손자이자 리차드 M 데일리 전 시장의 조카인 현직 시카고 시의원이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대표적인 시카고 정치 가문 출신이라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1974년 10월 시카고 시장 선거유세장에 나선 리처드 J 데일리(왼쪽)와 리처드 M 데일리 부자.[AP=연합뉴스]

[출처: 중앙일보] 데일리 시카고 시장, 아버지 재임기록 추월

1974년 10월 시카고 시장 선거유세장에 나선 리처드 J 데일리(왼쪽)와 리처드 M 데일리 부자.[AP=연합뉴스] [출처: 중앙일보] 데일리 시카고 시장, 아버지 재임기록 추월

29일 연방 검찰은 패트릭 데일리 톰슨 11지구 시카고 시의원에 대해 7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주요 기소 내용은 시카고 지역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이자를 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자를 납부했다고 세금보고를 한 것이다. 또 연방 금융당국에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추가됐다.

올해 51세인 톰슨 시의원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무죄라는 입장이다.



현직 시카고 시의원이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된 것은 에드 버크 시의원에 이어 두번째다. 이들은 같은 법무법인에서 함께 일하기도 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톰슨 시의원은 워싱턴 연방 은행으로부터 21만달러를 대출 명목으로 받은 뒤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않았다. 이후 은행이 파산하자 연방 금융 당국 조사를 받으면서 대출금 규모를 11만달러로 줄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은행 파산과 관련해서는 고위 임직원을 포함해 현재 10명이 기소된 상태다.

데일리 가문은 시카고 정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정치 가문이다. ‘아버지’ 데일리는 1955년부터 1976년까지 21년간 시장으로 재직했다. ‘아들’ 데일리 역시 1989년부터 2011년까지 22년간 시장을 지냈다.

데일리 가문은 오랫동안 시카고 정치를 좌지우지 하면서 시카고 남부 브릿지포트 지역을 중심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M 데일리의 동생인 존 데일리 역시 현직 쿡 카운티 커미셔너로 재직하고 있고 또 다른 동생 윌리엄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한편 같은 날 리카르도 무뇨즈 전 시카고 시의원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연방 검찰에 피소됐다.

무뇨즈 전 의원은 15건의 전신 사기와 돈세탁 혐의가 적용됐는데 정치 자금 수천달러 이상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뇨즈는 1993년부터 2019년까지 22지구 시의원을 지냈다.


Natha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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