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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백신접종 급감…'대개방' 차질 우려

1차 예약자 50%나 감소
내주까지 예약없이 가능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백신 예약 대란을 걱정하던 LA카운티 보건국 당국자가 주민들의 갑작스러운 접종 감소 추세로 인해 6월 15일 ‘대개방’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번 주 들어 LA카운티 운영 접종 사이트의 1차 접종 예약자가 50%나 감소하는 등 360곳의 카운티 접종센터가 1차 접종 목표 숫자를 대부분 채우지 못했으며 2차 접종 예약자 중 18%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바버러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최소한 다음 주까지는 백신 접종장소에서 언제라도 예약 없이 접종이 가능하다”며 “우려스럽게도 1차 접종자의 숫자가 많이 감소하고 있어 백신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예약하고도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차 접종자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매주 공급 물량의 95%를 접종한다는 목표도 지켜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백신 접종센터에 재고가 쌓이고 있으며 다음 주 백신 배송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이 추진력을 잃고 있습니다. 예약대로 접종하지 못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페러 국장은 “이스라엘은 인구의 60%가 접종했으며 하루 확진자가 80건이 안 된다”면서 “(집단 면역이 이뤄져)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A카운티에서 720만 도스 이상의 백신이 접종돼 16세 이상 인구 중 32%가 접종한 상태”라며 “상당히 진전된 결과지만 주민들이 두려움 없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충분한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카운티에서 접종된 720만 도스 중 260만 도스가 2차 접종용으로 사용돼 45%가 부분적으로 예방이 가능해졌고 30%가 완전히 예방된 상태라고 추산했다.

페러 국장에 의하면, 이스트 및 사우스LA, 앤텔롭밸리, 랭캐스터, 팜데일은 접종률이 30%에 불과하며 라틴계와 흑인 커뮤니티의 접종률이 높아지지 않고 있다.

한편 LA카운티에서는 5일이나 6일에 경제 재개 가이드라인을 옐로우로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옐로우 단계가 되면 술집(bar)을 비롯해 양조장, 와이너리, 시음장에서 수용인원의 25%까지 실내 영업이 가능하다. 기타 대부분의 스포츠 및 유흥 시설이 더 많이 개방된다.

29일 LA카운티에서는 코로나 사망자가 42명 나와서 누적 사망자가 2만3872명이 됐고 신규 확진자는 416명으로 밝혀져 누적 확진자가 123만2751명으로 집계됐다. 입원 환자는 420명, 중환자실 수용인원은 98명이다.

페러 국장은 “카운티 주민의 50%가 완전히 접종되지 않은 상태다. 붐비는 공간에서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전염될 위험이 높다”며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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