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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루스 온 바이든 대통령 … “여러분이 미국 바꿨다”

‘취임 100일’ 맞아 조지아 방문
대선 승리·상원 다수석 ‘원동력’

29일 둘루스에 온 조 바이든 대통령(가운데)이 라파엘 워녹(왼쪽) 상원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존 오소프 의원. (AP)

29일 둘루스에 온 조 바이든 대통령(가운데)이 라파엘 워녹(왼쪽) 상원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존 오소프 의원. (AP)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자신을 승리로 이끈 조지아주를 잊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취임 100일을 맞아 조지아주를 방문했다. 조지아는 지난해 11월 대선 당시 막판 역전극이 펼쳐지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긴 일등공신이다. 당시 바이든은 0.24%포인트, 1만1779표 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2석의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도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 상원 의석을 50대 50 동률로 맞추면서 부통령의 캐스팅보트까지 합해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준 요지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한인 밀집지역인 둘루스슈가로프 인근 인피니트 에너지 센터에 마련된 집회 장소에서 주민들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100일 전 취임할 때부터 조지아를 꼭 방문하고 싶었다면서 “여러분이 미국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한인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여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상원에서 처리한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이것은 우리가 해야 할 많은 일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의 조지아행은 전날 첫 의회 연설에서 4조 달러가 넘는 경제재건 지출 구상을 역설한 다음 날 이뤄졌다. 인프라 투자용 ‘일자리 계획’, 보육과 교육 지원을 늘리는 ‘가족계획’ 등 2가지 지출 예산의 확보는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역점 과제다. 조지아주를 시작으로 예산 처리를 위한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자 증세’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중산층은 이미 세금을 충분히 내고 있다”며 “이제는 가장 부유한 1%의 미국인과 기업이 그들의 역할을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에 거주 중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다. 78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최고령 현직 대통령이고, 96세인 카터는 최장수 전직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의원 시절이던 1976년 카터 전 대통령이 대선에 도전했을 때 민주당 내 경선 과정에서 카터를 지지했다. 고령의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권순우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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