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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아시안은 온라인, 백인 학생은 교실수업 선호

흑인·아시안 부모들 ‘안전 불안감’ 여전
귀넷 아시안 학생 중 등교 3분의 1불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흑인과 아시안 학생들이 백인 학생들보다 교실 수업 선호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확대로 다시 문을 여는 메트로 지역의 학교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흑인과 아시안 학생들은 여전히 온라인 수업을 받으며 집에 머물기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부모들이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해 집에서 자녀들을 보호하기를 선호하며, 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도 일조한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부모들은 학교나 교육청이 제대로 학생들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불신하기 때문에, 또는 자녀들이 온라인 수업을 통해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구태여 위험을 무릅쓰고 등교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모들의 이 같은 결정은 인종별로 뚜렷한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애틀랜타 교육구의 경우 흑인 학생이 다수이지만 지난 3월 22일부터 학기 말까지 9주간 대면 수업을 선택한 학생은 3분의 1을 조금 넘겼을 뿐이다. 반면 백인 학생은 3분의 2가 등교를 선택했다.

풀턴, 귀넷, 캅 교육구도 비슷한 추세다. 봄 학기 중 백인 학생의 70%가 대면수업을 선택했다.

반면 3월 현재 풀턴 교육구에서 등교하는 아시안 학생은 4분의 1도 채 안 되며 흑인 학생 역시 37% 정도만 대면수업을 받고 있다.

귀넷의 경우 2만여명의 아시안 학생 중 등교하는 학생은 3분의 1 정도이며, 흑인 학생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방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전국 4학년 백인 학생의 절반 이상이 교실 수업을 받는 반면, 아시안 학생은 15%, 흑인 학생은 30%에 불과했다.

이 같은 수업 방식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교육 전문가들은 오는 8월 학교들이 문을 열고 대부분의 학생이 등교하게 되면 온라인 수업의 영향을 제대로 평가해 뒤처진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보충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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