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아파트 렌트 최고 5% 인상해야”
랜드로드 대표 단체 주장
세입자 측 “올해도 동결돼야”
RGB 예비표결 앞두고 기싸움
지난달 29일 실시된 공청회에서 랜드로드 대표 단체인 렌트안정협회(RSA)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4년 만에 동결됐던 렌트인상률을 ▶1년 계약 시 2~4%의 인상률 ▶2년 계약 시 3~5%의 인상률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랜드로드 이익단체 뉴욕부동산위원회(REBNY)는 1년 계약 시 최소 3.9%의 인상률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에 RGB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년 계약 시 2~2.75%사이, 2년 계약의 경우 2.4~5.75%의 인상률을 적용할 경우 랜드로드가 손해를 보지 않고 비용 증가를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RGB 보고서에 따르면, 건물주의 운영비는 전년 대비 3.3% 올랐다.
이와 관련 REBNY는 해당 자료는 2019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한 비용 등은 빠졌다고 지적했다.
RSA는 2002년부터 2013년간 렌트 인상률은 매년 평균 3.3%였던 반면, 운영비 증가율은 5.8%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입자 권익단체 커뮤니티서비스소사이어티(CSS)는 올해에도 렌트 인상률이 동결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렌트 구제를 위한 막대한 규모의 연방·주정부 예산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또 CSS 측은 지난 4월 승인된 2021~2022회계연도 뉴욕주정부 예산에서 23억 달러 규모의 연방 지원금과 1억 달러 규모의 주정부 지원금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랜드로드들에게 지원하는 조건으로 1년간 세입자 퇴거 금지 및 렌트 동결에 동의해야 하는데, 해당 조건 때문에 많은 랜드로드들이 렌트 구제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RGB는 오는 5일 예비표결 이후, 6월 세 차례의 공청회를 거친 다음 인상률을 확정하는 최종 표결을 오는 6월 23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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