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출산율 9% 급락…‘베이비붐’ 예상 완전히 빗나가
감염·경제난에 가주 10%↓
재택 근무, 자가 격리 등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베이비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현실은 달랐다.
AP통신은 28일 “팬데믹 사태 이후 9개월 간 전국 출산율이 약 9% 감소했다. 이는 자가 격리로 출산율이 늘어날 것이라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은 빗나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가주를 포함해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 등 25개주의 출산율을 분석했다. 가주의 경우 팬데믹 기간 신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아대학 존 산텔리 교수(인구보건학과)는 “분석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주까지 다 합해도 출산율 감소 추세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위기나 비상 사태 가운데 사람들은 생식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사태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출산 기피 ▶임신했을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 등을 꼽았다.
한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지난해 팬데믹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2021년 출생자가 30만 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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