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계 '우버' 될 것"…의류 브랜드-봉제업체 매칭 서비스
[주목! 새 비즈니스] 올윈원(All Win One)
'GARMNTT' 베타 테스트 곧 시작
주인공은 ‘올윈원(All Win One·대표 요셉 정)’으로 스마트폰 앱 기반의 플랫폼 브랜드 이름은 ‘GARMNTT’이다. 의류(Garment)와 바늘과 실모양의 T를 합쳐서 지어진 명칭이다.
5월 둘째 주 베타 테스트를 앞둔 GARMNTT의 특징은 의류 브랜드가 현재 거래하고 있는 봉제공장과 앱을 통해 편하고 빠르게 소통하고 거래할 수 있게 해준다. 의뢰 건에 대해 협업 도구를 제공해 상호 공정별로 사고 방지 및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특히 프리미엄 회원에게는 새로운 봉제공장과 거래를 원할 경우 최고의 실력을 갖춘 공장을 추천 받을 수 있는 플러스 기능도 부여돼 우버나 에어비앤비 등 공유경제 플랫폼을 떠올리게 한다.
요셉 정 대표는 “회원은 GARMNTT가 추천한 공장들의 내용과 그동안의 리뷰를 보고 선택할 수 있다”며 “서로 조건에 맞는 배우자를 선별해주는 중매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특허 출원했고 조만간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오랜 역사의 LA 의류업계에 기존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인 까닭에 정 대표는 본인의 경력을 최대한 녹였다.
그는 한국에서 의류 수출업체를 경영했고 미국에서는 봉제공장부터 의류 에이전트까지 30년 가까이 관련 분야에 종사했다. 특히 이미 20여년 전 한국에서 의류·섬유업체를 위한 전자상거래 회사를 운영해 600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정 대표는 “의류 브랜드와 봉제공장이 좋은 파트너를 찾는 사이 품질 사고와 기회 상실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다양한 IT 기술이 개발 중인데 유독 의류업계 현장만 구시대 방식으로 일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한국으로 간 그는 과거 경영했던 회사 임직원들을 만나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고 뜻을 함께하는 투자자들과 현재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수석 매니저를 영입해 GARMNTT의 기틀을 마련했다. 오는 5월 말 한인의류협회의 도움으로 관련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올윈원은 현재까지 35만 달러 정도의 펀딩을 받았고 향후 벤처 캐피털과 협업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LA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해외공장까지 연결할 계획을 단계별로 갖고 있다”며 “한인이 선도하는 의류제조분야에서 전 세계 한인 사업가에게 도움을 줘 올윈원이라는 회사명처럼 모두(All)가 승리(Win)하는 하나(One)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213)372-5908, [email protected]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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