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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불 점심 메뉴' 잘 찾아보면 아직 많다

통큰 설렁탕·돈돈이 순대…
해장국·열무국수·비빔밥도

부담스러워진 점심. 무섭게 오르는 식재료비에 음식값이 껑충 뛰었다. 팬데믹 이전보다 점심 메뉴가 평균 2~3달러는 올랐다. 실내 영업이 재개되고 백신도 맞았지만 뛰는 점심값에 직장인들은 선뜻 식당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LA한인타운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은 식당을 이용할 경우 점심 한끼에 15~20달러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장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저렴한 메뉴는 없을까. 한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이제는 쉽게 찾아보긴 힘든 10달러 이하의 점심을 찾아봤다.

지난해 연말 오픈한 ‘송영 통큰 설렁탕’은 대표 메뉴인 설렁탕 가격을 9.99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식자재 가격이 뛰었지만 당분간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리 송 사장은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간인데도 오픈했다며 한인들이 많이 찾아주셨고 격려도 해주셨다”며 “식재료비가 올 초에 비해 20% 이상 오른 것 같다. 하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 찾아주신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당분간 이 가격대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통큰 설렁탕은 현재 설렁탕과 표고 우거지 해장국, 북엇국을 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내달에는 콩국수, 모밀국수 등 저렴한 가격대의 여름특선 메뉴도 소개할 예정이다.



아드모어 길에 있는 ‘돈돈이 순대’는 국수 메뉴를 특가 세일한다. 콩국수, 메밀국수, 비빔국수, 열무국수, 동치미냉면, 열무냉면 등 여름철 시원함을 더해줄 다양한 국수를 9.99달러에 제공한다. 아침 식사(오전 6시30분~10시)는 더 저렴하다. 김치콩나물국, 시금치 조갯국, 미역국, 북엇국 등 든든한 아침 식사 메뉴가 세금 포함 7달러다. 돈돈이 순대 전숙자 사장은 “아침 일찍 문을 여는 데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저렴하게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6가 길에 있는 구이집 ‘강호동 백정’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10달러 미만의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옛날 도시락은 7.99달러, 동치미국수와 비빔국수, 된장찌개는 8.99달러, 김치찌개와 비빔밥은 9.99달러다.

전통적으로 저렴한 식사를 제공해 온 8가 길에 있는 ‘엄마집’은 설렁탕을 6.99달러에 서비스한다. 팬데믹 기간 저렴한 가격에 덮밥 메뉴를 소개하며 인기를 끌었던 양산박은 매장 내 식사 시에는 투고 가격에 2달러를 추가해 받는다. 김치볶음밥, 치킨덮밥, 잡채 덮밥이 9.50달러다.

일부 중식당들 역시 일부 메뉴를 10달러 아래 가격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3가에 있는 짜몽은 자장면 10달러, 계란 볶음밥은 9달러다. 홍콩반점 역시 자장면을 8.35달러에 제공한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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