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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노트] 매물 부족 현상

1주일 내 에스크로, 절반 이상 복수 오퍼
단독주택 매물 재고량 1,2개월치 불과

남가주 주택시장의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됐지만, 주택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바이어들의 현실은 집을 사고 싶어도 살 매물이 없는 텅 빈 성수기가 돼버렸다. 매물 부족현상은 이미 수년 전부터 계속됐지만 최근 크게 증가한 바이어들의 구매 욕구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다. 특히 도심 외곽지역이 도심보다 정상적인 주택구매가 힘든 상황이다.

바이어들의 구매경쟁이 어느 정도로 치열한가를 보면 주택시장에 나온 하자 없는 일반적인 매물의 경우 나오기가 무섭게 1주일 안에 모두 에스크로가 열리고 있으며 50~60%의 매물들이 복수오퍼를 받고 있으며, 인기가 높은 주택의 경우 수십 개의 오퍼가 몰리며 리스팅 가격보다 10% 이상의 웃돈을 얹으며 구매경쟁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로 바이어들은 전쟁을 치르는 심정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매매된 LA 외곽 발렌시아의 한 주택의 경우 방 4개, 화장실 3개 사이즈 3000SF에 수영장까지 딸린 주택으로 리스팅 가격 83만 5000달러에 시장에 나왔는데, 40개 이상의 오퍼가 몰리면서 최종 115만 달러에 매매가 완료됐다고 한다.

2달 전만 해도 같은 단지 내 매매된 비슷한 주택이 86만5000달러에 매매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믿기지 않는 가격에 판매된 것이다.



또 한 예로 지난주 목요일에 리스팅된 LA 외곽 실마지역 하우스 역시 84만5000에 리스팅됐는데 주말에 바이어들의 쇼잉이 몰리면서 벌써 5개의 오퍼가 접수되었고 최고가 95만 달러에 에스크로가 열리게 됐다고 한다.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리스팅 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오퍼를 넣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 돼버렸고 경쟁이 높을 경우 바이어들은 웃돈을 얹는 것은 물론 오퍼의 구매조건으로 아예 융자와 감정가격의 만족 조건을 모두 웨이브(All Contingency Removal)하고 오퍼를 넣고 있다고 한다.

현재 LA카운티의 주택 매매현황을 MLS (Multiple Listing Service)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해 본 결과 지난 2021년 1분기 싱글패밀리 하우스의 거래 건수는 1만1398건이 완료되었으며 이는 지난 2020년 1분기 매매 건수인 9309건에 비해 23%나 크게 증가 했으나 현재 마켓에 나와 있는 매물은 고작 4784개인 상황으로 현재 거래되는 매매 건수를 고려하면 1.25개월 치에 불과한 수치로 정상적인 마켓의 경우 6개월 치의 재고가 유지되어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매물 부족현상이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콘도미니엄과 타운하우스의 올해 1분기 매매 건수 역시 4491건으로 지난해 1분기 매매 건수인 3486건에 비해 29% 증가하였고, 시장 내 매물은 2389개로 1.6개월 치의 재고가 전부인 상황이다.

그러나 인컴 유닛의 경우 올해 1분기 매매 건수는 총 1354건이었고 지난해 1분기 매매 건수 1098건에 비해 23%가 증가했으나 현재 시장 내 매물은 1922개로 현재 거래되는 매매 건수를 고려하면 대략 4.3개월 치의 재고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으로 거주용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다소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심각한 매물 부족현상은 도심보다 외곽지역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 19사태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많이 증가하면서 도심보다 비교적 안전한 외곽지역을 선호하는 바이어들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 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213)500-5589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홍철/WIN Realty& Proper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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