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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흑인 뒤통수에 총격 사살

노스캐롤라이나 마약 수사중
"위협 없었다" 과잉진압 논란

미국에서 한 흑인 남성이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스코탕크 카운티의 토미 우튼 셰리프국장은 지난 21일 엘리자베스 시티에서 흑인 남성 앤드루 브라운 주니어(42)가 경찰의 수색을 받던 중 사망했다면서 당시 여러 경찰관이 총을 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된 경찰관 7명이 휴가를 낸 상태이며 주 수사국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브라운이 자택에서 1년 넘게 마약류인 코카인 등을 소량으로 팔고 있다는 혐의에 따라 발부받은 수색 및 체포 영장을 집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과 변호인은 브라운이 양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있었음에도 경찰이 뒤에서 머리에 총을 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경찰의 몸에 부착된 보디캠으로 촬영된 20초짜리 영상을 확인한 결과 당시 브라운이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았으며, 운전하던 차량을 후진해 자신에 총을 겨눈 경찰로부터 빠져나가려 했던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기자회견에서 “20초 동안 그가 어떤 방식으로도 경찰을 위협한 순간은 없었다”면서 브라운이 뒤통수에 총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현장에는 경찰이 최대 8명 있었다며 “이들이 총을 쏘면서 ‘양손을 보이게 하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브라운 주니어의 아들 칼릴 페레비는 “아빠가 자신의 생명을 구하려 했다는 이유만으로 목숨을 빼앗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국은 “브라운이 이전에도 경찰의 체포에 저항한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선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리 정책은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하고 있는 유족과 변호인은 당국이 다른 경찰관들의 보디캠 영상을 넘겨주지 않는다면서 “무언가를 숨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엘리자베스 시티에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1만8000 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항의했다. 앞서 버지니아주에서도 비무장 흑인이 경찰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오하이오주에서는 경찰이 16세 흑인 소녀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 알려져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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