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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롱텀케어 보험 종류…면세 혜택 받는 롱텀케어

65세 이상 10명 중 7명은 필요
양로호텔·너싱홈 최소 연 5만불

은퇴 후 노년에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갈 수 있는 항목 중 하나가 ‘롱텀케어’ 비용이다. 연방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금 65세 이상인 이들의 69%가 앞으로 남은 여생 중 어떤 형태로든 롱텀케어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금 65세가 되는 이들의 20%는 5년 이상 롱텀케어 혜택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리고 이 중 35%는 최소한 한 차례 ‘너싱홈(nursinghome)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통계수치들은 롱텀케어가 결국 소수가 아닌 대다수 은퇴 인구의 문제임을 말해주고 있다. 혜택을 필요로 하는 평균 기간도 과거에 비해 훨씬 늘었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너싱홈에서 개인방을 갖기 위해 들어가는 평균 비용은 연간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생활 보조 시설의 비용은 연간 5만 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롱텀케어 보험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늘고 있다. 소비자들은 그러나 어떻게 어떤 플랜을 준비해야 하는지 여전히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롱텀케어 보험에는 크게 네 가지 정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전통적 롱텀케어 보험 = 첫째는 전통적인 롱텀케어 보험이다. 혜택은 내용적으로 가장 좋을 수 있지만 가장 비싼 방법이기도 하다. 나이에 따라 연간 2500~1만 달러까지 보험료를 낼 수 있다. 그리고 롱텀케어 혜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 정해진 일일 혜택 비용을 정해진 기간 동안 지급하는 방식이다. 페이해 주는 기간은 보통 최고 5년이거나 그 미만이다. 전통적인 롱텀케어 보험은 기간성 보험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으면 그냥 없어진다. 자동차 보험과도 같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롱텀케어 혜택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겐 그래서 더 돈 낭비처럼 여겨지기 쉽다.

사실 전통적 롱텀케어 보험의 가장 큰 문제는 보험료가 고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보험사들이 꾸준히 보험료를 올려왔다. 어떤 회사는 200~300% 인상된 경우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가입이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다. 65~69 세 사이 가입 신청자들 중 거의 3 분의 1이 가입을 거절 당한다. 이렇게 비용이 많이 들고 가입이 어려운데다 대다수 회사들이 더 이상 이 같은 보험을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저히 실용성이 떨어지는 옵션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산배치형 롱텀케어 플랜 = 자산배치형 롱컴케어 플랜은 본질적으로는 저축성 생명보험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생명보험 상품이 부분적으로는 어뉴이티(annuity) 역할을 하고 부분적으로는 롱텀케어 보험의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된 것이다. ‘하이브리드’ 플랜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저축성 생명보험은 사망시 보험금과 저축, 이 두 목적을 위해 활용된다.

자산배치형 롱텀케어 플랜은 내가 현재 갖고 있는 어떤 자산을 사망시 보험금을 마련하는 동시에 상당히 많은 롱텀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재배치 하는 방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플랜은 결국 롱텀케어 혜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 사망 보험금을 먼저 지급하게 되는데 이는 세금 없이 받는 돈이 된다. 너싱홈에서 지내는 평균 기간은 4년이 채 못 된다. 너싱홈에 들어가면 평균적으로 볼 때 4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뜻이다.

▶전통적 생명보험과 특약 조항 = 자산배치형 롱텀케어 플랜이 주로 롱텀케어 혜택을 위해 고안됐다면, 일반적인 생명보험도 이와 유사한 혜택을 제공한다. 많은 보험사들이 기간성부터 모든 유형의 생명보험에 이와 같은 특약 조항을 붙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 55 세인 소비자가 면세 혜택이 있는 은퇴 플랜용으로 저축성 생명보험에

가입했다고 하자. 사실 이런 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일차적으로 자금 축적과 면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은퇴 플랜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사망시 보험금도 있을 것이다. 롱텀케어를 목적으로 가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때 롱텀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약 조항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 때도 사망 보험금을 미리 받게 해주는 방식으로 롱텀케어 혜택 비용을 충당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특약 조항이 해당 저축성 생명보험을 구입하는 주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롱텀케어가 주된 목적이라면 보다 적은 돈으로 보다 많은 롱텀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만 사망 보험금과 은퇴저축을 겸한 플랜이 필요하다면 이와 같은 특약 조항이 있는 상품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연금과 롱텀케어 특약 조항 = 연금 상품인데 롱텀케어 플랜 측면을 강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평생보장 연금을 주는 것이 주된 목적인데, 이는 그래서 롱텀케어를 필요로 하지 않아도 중요한 은퇴 재정설계 용도로 많이 활용된다. 이 경우 특약 조항은 원래 지급되는 평생보장 연금 규모가 두 배 정도 늘려주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4~5 년 정도 지급 금액을 늘려준다. 너싱홈에 지내는 평균 기간보다 길기 때문에 충분히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조항이라고 할 것이다. 이외 가입 시 아예 롱텀케어 혜택을 위해 받을 수 있는 총액을 원금의 두 배나 세 배까지 높게 책정해주는 연금 상품도 있다. 이렇듯 시중에는 전통적 롱텀케어 보험 이외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상황에 따라 자산 재배치형이 유리할 수도 있고, 생명보험의 특약 조항, 연금 상품의 특약 조항 등이 더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은퇴 후 가장 큰 비용이 들고 자칫 은퇴 자산이나 상속 자산까지 축 낼 수 있는 것이 롱텀케어 비용이다. 가능한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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