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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경제재개 위해 안전 강화한다

맨해튼 오피스·상업지구 경찰 추가 배치
홈리스서비스국과 함께 노숙자 문제 대응
노동계 대표, 전철에 경찰 증원할 것 촉구

뉴욕시가 경제 재개와 관광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안전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뉴욕시경(NYPD)은 각 부문의 회복이 본격화함에 따라서 맨해튼을 중심으로 한 오피스·상업 지구에 경찰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안전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 복구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는 이 조치에 따르면 맨해튼 59스트리트 이남 주요지역에 경찰관이 추가로 배치되고 순찰도 강화된다.

NYPD 측은 향후 수 주 내에 각 지역별 기업 및 단체와 협의를 거쳐 우선순위 지역을 정하기로 했다. 또 시 홈리스서비스국과 협력해 노숙자 문제 대응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셧다운 조치와 재택근무 장기화로 뉴욕시의 주요 오피스·상업 지구는 인적이 끊기고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NYPD 통계에 따르면, 올해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폭행·강도·절도 등의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증한 아시안 증오범죄 사건도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인근 등 미드타운에서 발생한 사례가 상당수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오는 5월 3일부터 시 공무원 8만여 명에게 사무실 복귀를 지시하면서 공공과 민간부문의 복귀를 독려하고 나섰다.

하지만 비즈니스단체 ‘파트너십포뉴욕시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맨해튼 직장인의 단 10%만이 3월 초까지 사무실에 복귀하는 등 복귀율은 상당히 저조한 상태다.

이는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같은 현상은 외식이나 쇼핑을 원하는 시민들도 맨해튼 도심에 접근하기를 꺼리고 있는 데서도 드러난다.

따라서, 이번 뉴욕시의 안전 강화 조치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뉴욕시 주요 업종 노동자 대표들은 전철 등 대중교통 안전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뉴욕시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새벽이나 밤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식료품·소매업·의료 등 필수업종 노동자들이 불안을 느끼거나 아예 전철을 피하고 있다”면서 경찰 추가 배치를 요구했다.

NYPD는 대중교통 내 범죄 발생이 지난 3월 175건에서 4월에는 118건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예년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올 3월까지 전철에서 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하루 평균 3건 이상의 중범죄가 일어났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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