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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선 렌터카 대신 ‘유홀’…캠리도 하루 비용 700불

픽업트럭 20불+마일리지

하와이 현지 유홀 트럭 모습. [유홀 페이스북 캡처]

하와이 현지 유홀 트럭 모습. [유홀 페이스북 캡처]

코로나 제재 완화로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렌터카 가격이 폭등하자 일부 여행객이 저렴한 이삿짐 트럭 렌트로 몰리고 있다.

하와이 뉴스 나우의 보도에 따르면 마우이섬에서 도요타 캠리 임대료가 지난 3월 하루 700달러 이상을 기록한 이래 렌터카 비용 고공행진이 4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호놀룰루에서도 현재 하루 200달러 미만의 렌터카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가격이 비싼 것뿐만 아니라 렌터카를 찾는 것 조차 힘들어지자 일부 여행객은 트럭 임대 전문업체 유홀(U-Haul)로 몰려 최근 이 업체는 지난 수년 중 가장 바쁜 시즌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홀의 픽업트럭은 하루 19.95달러에 마일리지당 89센트가 부과되기 때문에 일반 렌터카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



하와이 유홀 측은 여행객의 트럭 임대로 인해 정작 이사 등에 트럭을 필요로 하는 로컬 주민들이 임대를 못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렌터카 부족 현상은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지난 3월 올랜도에서 기아 콤팩트 세단 리오의 하루 임대료가 3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일부 렌터카업체가 파산신청을 하면서 50만대 이상의 렌터카를 처분한 데다가 차량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 수급이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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