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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그곳에 살고 싶다] <10> 마리에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박물관 등 유적지 지정
최신예 전투기 생산공장·도빈스 공군기지 유명

마리에타 다운타운.

마리에타 다운타운.

-역사
마리에타는 캅 카운티의 중심 도시로서,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베드타운 중 하나다. 도시 이름은 캅 카운티를 세운 토마스 윌스 캅 연방 상원의원의 부인 이름에서 유래했다. 1824년 세워진 유서깊은 이 도시는 1838년 철도가 들어서면서 상업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다. 1864년 남북전쟁 당시 애틀랜타로 진격해온 북군의 셔먼 장군에 의해 도시 전체가 잿더미가 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2차대전 중인 1942년 마리에타에 폭격기 공장이 세워지는데, 이 공장은 훗날 미국을 대표하는 군수산업체인 록히드마틴으로 성장한다. 록히드마틴 전투기 생산공장과 공군 도빈스 기지는 마리에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교통
캅 카운티의 중심부에 위치한 마리에타는 북서쪽으로 케네소, 남동쪽으로 스머나 사이에 위치해 있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I-75를 타고 20마일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이 도시의 면적은 23.1스퀘어마일(59.8㎢)이다.

-인구와 소득
센서스국에 따르면 2020년 마리에타 인구는 6만1307명이다. 인구의 55.18%는 백인, 30.49%는 흑인이다. 아시아계 인구는 2.59%를 차지한다. 마리에타 주민의 평균 연령은 34.9세다. 마리에타 주민의 가구당 평균소득은 8만5402달러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3월 기준 마리에타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36만8000달러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59달러다. 지난 1년간 주택가격은 4.1% 상승했다. 이 지역 평균 월 렌트비는 1641달러다. 마리에타는 둘루스를 중심으로 형성된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다. 조지아 최고 수준의 명문 학군을 갖춘 장점으로 인해 한인타운 생활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 지상사 직원이나 공무원 등 다운타운에 직장을 가진 한인들이 주로 거주한다.

-학군
존스크릭의 고등학교들이 최근 10년간 세워진 신생 명문 학교라면, 마리에타의 고등학교들은 개교 30년이 넘은 전통의 강호다.

월튼 고등학교는 1975년에 세워졌다. 등록 학생 수는 2691명이며 학생의 67%는 백인, 19%는 아시안, 흑인은 6%, 히스패닉은 5%다. 이 학교의 AP 응시율은 71%, 졸업률은 95%에 달한다. 학교 랭킹은 조지아주 5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3위로 우수하다.

래시터 고등학교 역시 우수한 학업 성적을 자랑하는 명문고다. 2192명이 재학 중인 이 학교의 학생과 교사 비율은 19대1이다. 5차례에 걸쳐 교육부가 선정한 ‘블루리본 우수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마리에타에는 공학 분야의 서던폴리테크닉주립대학(SPSU, 케네소대와 통합)과 카이로프랙틱으로 유명한 라이프대학이 자리 잡고 있다.

-특징
마리에타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 분위기를 연출한다. 200년 전에 지어진 마리에타 중심가는 역사유적지로 지정됐다. 중심가에 자리 잡은 ‘마리에타역사박물관’과 ‘마리에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박물관’에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관련 기념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의 선두주자인 ‘록히드마틴’ 공장과 도빈스 공군 기지가 있어 군 관계자와 항공 기술 관계자들도 많이 거주한다.

이 도시는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가 위치해 애틀랜타 스포츠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경기장 옆에 있는 더 배터리 애틀랜타(The Battery Atlanta)는 365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캅 카운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성장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 당시 하원의장을 맡았던 뉴트 깅그리치, 영화 ‘터미네이터2’의 배우 로버트 패트릭이 이 도시 출신이다. 마리에타의 월튼 고등학교에서는 2003년 짐 캐리 주연의 영화 ‘덤앤 더머’가 촬영되기도 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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