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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시카고 한인 경제(상) 경제 주축 세탁업 피해 커

식당업은 희비 교차… 주식 투자 한인 급증

코로나19은 한인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주로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은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코로나19 시대 시카고 한인 경제 동향을 회계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봤다. [편집자 주]

코로나19로 세탁업을 비롯 한인 업체 다수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중앙포토]

코로나19로 세탁업을 비롯 한인 업체 다수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중앙포토]

지난해 3월21일 일리노이 정부가 자택대피령을 내린 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으로는 세탁업이 꼽힌다. 자택 근무가 일상화되고 사회적 모임이 중단되자 세탁소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뚝 떨어진 것이다.

바깥 출입이 줄면서 네일업계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해외 여행이 제한되면서 여행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식품점은 외식이 많이 사라지면서 고객은 이어졌지만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들은 대부분 힘들었지만 배달 또는 포장 전문으로 일찌감치 변신한 경우 외려 매출이 늘어난 업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택슨 회계법인 손헌수 회계사•변호사는 “한인 업체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매출이나 수익이 많이 줄었다. 40% 이상 줄어든 곳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20~30% 가량 감소한 것 같다”며 “업종별로는 한인이 많이 운영하는 세탁업계의 어려움이 눈에 띄었다. 식당업도 이전과 비교, 매출이 많이 줄었는데 투고나 배달 중심의 일부 업소는 외려 늘어난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손성훈 회계사도 “젊은층 위주의, 투고 중심 식당은 매출이 늘어난 경우도 있었다. 투고가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할 것을 예상하고 발 빠르게 운영 형태를 바꾼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 회계사는 “뷰티 서플라이의 경우 약탈로 인해 피해를 본 업소도 있었지만 흑인 손님들이 정부 보조금의 영향으로 현금을 지출하면서 잘 된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이 늘면서 새 물건을 들여올 수 있는 기회도 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세금보고 시즌에 한인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점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경제 위기를 맞아 연방 정부에서 각종 혜택을 주거나 적용 시기를 연장 해주는 등의 조치가 많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작년 손실을 보전해주거나 온라인 판매세 부과를 유예해주는 조치 등이 있었다.

PNJK 회계법인의 션 박 회계사는 “2020년 손실을 냈다면 지난 5년간 납부한 세금을 돌려받는(carry back) 것이 경기부양법안의 통과로 가능해졌다. 모든 비즈니스가 가능하고 한인들도 해당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 회계사는 “온라인 판매로 전환한 한인들도 많이 있었는데 이 경우 특정 조건이 갖춰졌으면 타 주로 판매한 물품에 대해서도 판매세를 해당 주에 납부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금보고의 특징 중 하나는 한인들의 주식 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다.

손헌수 회계사는 “예전엔 세금보고를 할 때 주식 관련 서류를 갖고 오는 분들이 100명 중 한 명도 채 되지 않았다면 올해는 4명 중 1명, 체감으로는 거의 절반에 해당되는 분들이 주식 관련 서류를 갖고 온 것 같다”며 한인들의 주식 열풍을 전했다.

주식과 관련 소득 신고에는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점들이 있다. 특히 주식을 처음 시작한 경우와 많은 이익을 낸 경우 세금 보고시 살펴봐야 할 점들이 적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션 박 회계사는 “작년 주식 투자에 뛰어든 한인들이 많은데 주식 투자로 인한 수익을 상쇄하고자 연말에 손실을 내고 거래를 한 뒤 연초 30일내 다시 구입한 경우 wash sale에 해당돼 원하는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Natha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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