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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평생 보장 연금 중요성 (2)

'고정 수입' 윤택한 노년 생활의 중요한 기준
원금에 수익 가산되고 사망시 상속도 가능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 젊은 시절에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하면 그 경험이야말로 값진 재산이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늙어서 하는 고생은 정반대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젊은 시절에 열심히 살면서 쌓아놓은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노년은 누구보다 여유롭고 풍족하게 누려야 할 시기임이 틀림없다.

지난 회 칼럼에서 평생 보장 연금에 관해 설명한 바 있는 데 이에 대한 문의가 적지 않았다. 노후 대책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노후 대책은 걱정하지만, 막상 현실에서 이를 계획성 있게 준비하는 이들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30년이 넘는 기나긴 노년을 여유롭고 행복하게 보내야 하는 데 대부분의 사람은 그저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살아간다.

미국에서 은퇴하고 나면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나 웰페어로 생활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생각이었지만 현실은 이런 기대를 점차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 은퇴를 앞둔 이들이 현재 부담하고 있는 소셜 시큐리티 세금은 납세자 본인들의 노후 연금을 위해 적립되고 있다기보다는 현재 은퇴한 노인들에게 지급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물론이고 그 어떤 경제학자도 미국 연금 제도의 앞날에 대해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회에 언급한 평생 보장 연금의 핵심은 평생 보장된 고정적인 수입을 말한다. 가입자가 얼마나 오래 사는지에 관계없이 처음에 정해진 금액을 평생 꼬박꼬박 보장받는 것이다.

65세의 한 여성이 은퇴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여성이 직장을 다니면서 적립한 은퇴연금 액수는 50만 달러. 여러분이라면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생각해보자. 어떤 이는 은행의 세이빙스 계좌에 넣어놓고 매달 필요한 만큼 인출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매달 지급되는 소셜 시큐리티 연금으로는 생활하기에 부족하므로 모자라는 돈을 조금씩 충당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만일 이 여성이 85세쯤 됐을 때 은행에 있던 돈을 모두 써버린다면 어떨까.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또 어떤 이들은 이 돈으로 부동산을 구입해서 렌트비를 받아 생활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실제 많은 한인이 선호하는 방법인데 렌트비는 생활비로 쓰고 차후에 자녀에게 이 부동산을 물려줄 수도 있으므로 일석이조의 방법이라는 계산이다. 하지만 집세는 그때그때의 부동산 경기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고 집이 비어 있어 렌트비가 들어오지 않는 시기도 있을 것이다. 또 집 소유주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과 각종 수리비용 등 예기치 못한 돈이 들어갈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집주인이 감당해야 하는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각자의 상황과 처지에 맞는 방법이 다양하게 있을 수 있지만 평생 보장 연금 플랜도 분명 신중히 선택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플랜이다. 무엇보다 평생 고정된 액수의 인컴을 보장받는 다는 것은 노년 시기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 여성이 50만 달러의 자금을 평생 보장 연금 플랜에 적립하면 매년 2만7500달러 또는 월 2300달러를 연금으로 받게 되는 데 이 연금액수는 평생 개런티다. 물론 원금에 대해 수익도 가산되므로 가입자가 세상을 떠나면 남은 돈은 수혜자에게 지급된다.

위의 경우는 당장 은퇴를 눈앞에 둔 사례를 본 것이고 만일 현재 45세인 경우 65세부터 연금을 받기 위해 평생 보장 연금 플랜에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거나 미리 목돈을 넣어서 개런티 수익을 보장받는 방법도 있다.

사자성어에 보면 ‘주마간산’이란 말이 있다. 이는 달리는 말에 타서 산을 보면 자세히 보지 못하고 대략 스쳐서 지나가는 정도로밖에 보지 못하듯이 무슨 일을 대충대충 한다는 뜻인데 다르게 생각하면 요즘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처지와 비슷하다. 빠듯한 일상과 생활에 젖어 매일매일을 쉴 새 없이 달리다 보니 저만치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노년이라는 큰 산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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