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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관광산업 회복 조짐 뚜렷

호텔 객실점유율 12%에서 35%로 증가
자유의 여신상 페리·박물관 이용객도 늘어

뉴욕시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 중 하나인 관광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길고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관광산업은 호텔·식당·공연장·행락 서비스(관광 페리.전망대 이용 등)에 걸쳐 총 40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당 부문 1년 경제규모만 무려 70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크다. 특히 이 중에서 호텔은 외국 또는 타주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뉴욕시에서 지출하는 전체 비용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가 일어난 뒤 뉴욕시에 있는 700개의 호텔 중 200개가 문을 닫았고, 이들 중 일부는 영구적으로 폐업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호텔을 중심으로 뉴욕시 관광산업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우선 지난해 12월 불과 12%에 불과했던 객실 점유율은 최근 5달 연속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35%까지 늘어났다.

호텔 이용자가 늘면서 그동안 문을 닫고 있던 만다린오리엔탈 호텔·파크하야트 호텔 등이 속속 다시 문을 열고 있고, 심지어 중장기적으로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116개의 호텔 신축 공사가 시작됐거나 또는 현재 진행 중이다.

살아나는 것은 호텔 뿐 아니다. 로어맨해튼 배터리파크에서 출발해 엘리스아일랜드와 자유의 여신상을 돌아보는 관광 페리 승객은 3주전 하루 2500명에서 최근에는 4100명으로 늘었다.

또 뉴욕시의 대표적인 박물관인 메트로폴리탄뮤지엄 입장객 수는 3주 전 하루 평균 4000명에서 최근에는 7000명을 돌파했고, 이러한 증가세는 미국자연사박물관·근대미술관(MoMA) 등 대부분의 박물관은 물론 동물원·영화관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뉴욕시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서 다시 ‘세계 최고의 관광지’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약 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시 관광진흥 공영회사인 ‘뉴욕시컴퍼니(NYC Company)’는 올해 관광산업이 기지개를 키고 있지만 연간 3600만 명 정도의 관광객 수를 기록한 뒤 2025년에 가서야 지난 2019년 수준인 6900만 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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