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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평결"…소요사태 불식에 안도 분위기

한인사회 반응
"단속 과정 사망자 없어야"
경찰 업무 힘들어질 것 예상

데릭 쇼빈 유죄 평결에 한인사회는 무죄 평결이 나올 경우 발생할지 모를 소요 사태를 우려하던 차여서 전반적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였다.

단체장 대다수도 평결이 공정하다고 입을 모았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이렇게 빨리 평결이 나올지 몰랐다. 쇼빈이 과잉진압을 했고, 플로이드가 숨쉬기 힘들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단속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면 안 된다고 본다”며 “미국의 법 시스템은 이에 대한 평결을 오늘 내렸고, 우리 모두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올바른 평결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권력이 이번 평결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경찰들이 업무에서 애로사항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극히 일부 잘못된 경관 행동으로 경관 모두가 지탄받는 것만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벤 박 한인경찰연합회장은 “평결이 놀랍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배심원들이 데릭 쇼빈에게 유죄 평결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다”며 “이제 커뮤니티간 치유할 때”라고 말했다.



한·흑 화합을 취지로 설립된 한인 음악 교습 단체 ‘러브인뮤직’의 박관일 회장은 “혐의 3건 모두 유죄평결이 내려진 것은 당연한 결과다. 손을 뒤로 해서 수갑이 채워진 후 무저항이던 사람에게 무릎으로 목을 누른 것은 살인행위”라며 “이런 사건이 날 때마다 1992년 4월 LA폭동이 떠오른다. 평소 한인들은 흑인 커뮤니티와의 유대관계 개선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 증오범죄 반대단체인 LA한인타운 시민자경단의 낸시 김 공동 설립자는 “이번 평결로 플로이드 유가족의 고통이 끝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들은 조지 플로이드를 잃은 고통을 평생 지고 가야 한다”며 “이들이 치유가 될 때, 비로소 정의가 이뤄졌다고 본다. 평결로 정의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하지만 이 나라가 진일보 하기 위해선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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