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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기업, 코로나 타격 가장 커

전체 90%가 매출 감소 겪어
식당·네일숍 등 집중 규제
정부 혜택 접근성도 문제

아시안 운영 비즈니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을 타인종 비즈니스에 비해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흑인·히스패닉 등 타 유색인종보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적었던 아시안 비즈니스가 팬데믹 이후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말 뉴욕연방준비은행·전국은퇴자협회(AARP)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시안 스몰비즈니스 중 2020년 동안 전년대비 매출 감소를 겪은 기업은 전체의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흑인 스몰비즈니스의 경우 85%, 히스패닉은 81%, 백인은 77%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JP모건 체이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월간 아시안 운영 비즈니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해 약 50% 감소한 타인종 비즈니스에 비해 매출 감소가 가장 컸다.

로이터통신은 2019년 재정적 어려움(financially distressed)을 겪고 있던 아시안 스몰비즈니스는 고작 9%에 지나지 않았던 점도 지적했다. 흑인 비즈니스의 경우 19%, 히스패닉은 16%, 백인은 6%가 당시 재정적 어려움 겪고 있었다.

타인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던 아시안 비즈니스가 큰 타격을 입은 원인으로는 아시안들이 많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소매·네일숍 등의 비즈니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실내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에 강한 규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뉴욕시의 경우 지난해 7개월 이상 식당 실내영업을 금지하는 등 강경한 방역 지침을 고수해온 바 있다.

또 언어적 장벽이나 은행 업무에 익숙하지 못한 이유도 크다. 정부가 제공하는 혜택에 대한 정보를 접하지 못해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을 알지 못하거나, 지원 신청방법을 몰라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시민참여센터(KACE)·피터 구(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실이 진행한 공동 설문조사에서도 한인 5명 중 1명이 “정보 부족으로 정부혜택을 신청하지 못했다”고 답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본지 2020년 12월 10일자 a1면>

또 최근 연일 발생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범죄도 경제활동 정상화 속 아시안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아시안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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