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여권 강제성 없다” 수퍼바이저위·보건국장 밝혀
‘위조 막는 접종 기록’에 방점
시범 운영 발표에 주민 반발
![오시나의 디지털 접종 기록 증명 샘플.[오시나닷컴]](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originals/2021/11/12/174004849.jpg)
오시나의 디지털 접종 기록 증명 샘플.[오시나닷컴]
클레이턴 차우 OC보건국장은 13일 OC수퍼바이저위원회 회의에 출석,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카운티 정부 건물이나 그로서리 스토어, 테마 파크 등의 출입이 제한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여권은 위조할 수 없는 백신 접종 또는 코로나 테스트 음성 판정 디지털 기록이 될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기록’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와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위조된 CDC 백신 접종 카드가 인터넷에서 대량 거래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차우 국장은 “보건국은 법에 따라 주민에게 (신뢰할 수 있는) 백신 접종 기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우 국장은 또 “정부는 백신 여권 사용을 강제할 수 없지만, 사기업은 백신 접종 또는 음성 판정 기록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사기업의 백신 접종 증명 활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OC보건국이 이달 중 백신 여권을 시범 운영 하겠다는 내용의 트윗을 한 것이 지난 주말 이후 다수 언론매체에 보도된 <본지 4월 12일자 a-3면> 이후, 일부 주민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수퍼바이저위원회 회의엔 200여 명의 주민이 발언권을 신청했고 이 중 다수는 어떤 형태의 백신 접종, 백신 여권 사용 강제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돈 와그너 수퍼바이저는 “어느 시점이 되면 백신 여권 없이는 OC를 방문하거나 OC를 떠날 수 없는 상황이 올까 우려하는 이들이 있는데 우린 그걸 하려는 것이 아니며, 그럴 의도도 없다”고 밝혔다.
일부 주민은 보건국과 교육구들이 학생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드러냈다. 이에 앤드루 도 수퍼바이저는 현재 사용 중인 백신들은 연방식품의약청(FDA)의 정식 승인이 아니라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의무 접종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김 OC CEO는 아예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백신 여권이란 명칭을 버리고 ‘백신 접종 확인 시스템’이란 이름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접종 확인 시스템 구축은 OC 주민 백신 접종 예약 웹과 앱을 만든 오시나(Othena)가 담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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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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