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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정치 지도자의 자격

1960년 4월19일은 4.19혁명이 일어난 날이다.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서 선거의 무효를 주장하고 재선거를 원하는 학생들이 반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학생 시위로 출발했지만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전국적인 시위로 확대됐다.

나도 학생 시절 4.19시위에 참여했다. 이승만 정권의 3.15 정·부통령 선거의 부정을 규탄하는 대모에 참가해 왼 손목에 총상을 당했었다. 총상을 치료한 후 귀가했지만 극도의 통증에 혼절했던 기억이 아직도 어제 일 같이 생생한다.

이제는 어언 61년이 흘렀고 인생 팔순을 넘어 생의 마감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4.19의 정신이었던 정의와 진실이 아직도 한국 정당 정치에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그저 안타깝기만 할 뿐이다.

동서고금의 세계 역사를 볼 때 선진국의 민주주의 정립 과정에는 짧게는 수십년에서 수백년의 세월이 소요됐다. 그 세월 중에는 피로 얼룩진 역사도 있다.

한국에서도 민주주의에 역행한 몇몇 정치 지도자만 아니었다면 더 빨리 일정 수준의 민주 정당 정치가 이루어져 국민들의 눈높이에 근접했으리라 생각되기도 한다.

내가 고등학교 학생 시절 고 신익희 선생님께서 서거하시던 날 아침, 이승만 대통령의 대선 유세를 내 고향 역전 광장에서 들었다.

신익희 선생님은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정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아직도 나의 귀에 울리고 있는 것만 같다.

한국에서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계가 벌써부터 논쟁을 개시하고 있다. 다음 대통령은 정치 본연의 진실과 정의를 구현할 수는 인물이 선출되기를 바란다.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는 정치를 펼치는 정치 지도자가 나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김태호 /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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