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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이익 강화 나섰다…증오범죄 증가에 대항해

정책수립 영향 기구 출범

아시아·태평양계(AAPI) 공동체가 증오범죄 증가와 맞물려 공동체 이익 대변을 강화하기 위해 비영리단체와 싱크탱크를 출범했다.

12일 더힐 등에 따르면 ‘AAPI 승리기금 특별정치활동위원회(수퍼팩·Super PAC)’는 비영리 단체인 ‘AAPI 승리연합’이 기존의 ‘AAPI 진보행동’을 대체하고 싱크탱크까지 포함하는 활동을 한다고 발표했다.

수퍼팩은 한도 없이 자금을 모아 정치인 후원 활동을 하는 기구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승리기금 슈퍼팩은 AAPI 단체 중 정치활동위원회(PAC) 외에 비영리단체, 싱크탱크까지 갖춘 유일한 기구가 됐다는 것이 더힐의 설명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인종 범죄가 급증하고 지난달 아시아계 6명이 숨지는 애틀랜타 총격사건까지 벌어지는 등 AAPI 관점을 반영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기반한 것이기도 하다.



승리연합의 임원인 바룬 니코어는 더힐에 “우리 공동체에 대한 증오와 인종 폭력 행위에 대응하려고 1년 이상 최선을 다했다”며 “우리의 슬픔과 고통을 좀 더 긍정적인 것으로 연결할 리더십을 보여주는 게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승리연합은 의회 의원들과 협력해 AAPI 공동체에 이익이 되는 정책을 수립하고 AAPI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AAPI 수퍼팩이 정책 중심의 기구를 구성한 것이라면서 인종정의, 경제적 격차, 정치 이슈의 대화에서 오랫동안 배제된 이들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더욱 증진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또 아시아계는 잘 교육받고 성공하기 때문에 다른 소외된 그룹과 똑같은 관심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른바 ‘모범적 소수민족 신화’를 없애는 것 역시 과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미국에서 AAPI는 22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7%를 차지하지만, 출신 국가별로 학력과 소득 격차가 매우 커 AAPI를 동질화한 집단으로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AAPI는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유권자층으로서, 작년 대선 때 조 바이든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민주당이 올 초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 대선 때 47개 주와 워싱턴DC 투표율 분석 결과 AAPI의 투표 참여는 2016년에 비해 47.3%포인트나 증가했다. 또 이들 유권자의 23%는 처음으로 투표한 사람일 정도로 최근 들어 투표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이 수퍼팩은 작년 1월 선대위 공동의장에 AAPI를 선임할 것이라는 확신을 내세워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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