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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합의 "잘했다"

직능단체 ‘경제효과’ 기대
“한인사회와 상생” 바람도

지난 주말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분쟁이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이번 합의를 위해 행정부 고위 관료와 조지아주 정관계 인사, 그리고 한국 정부의 치밀한 물밑 작업이 있었다. 특히 SK이노베이션 공장 살리기를 위해 경제 직능단체장들이 한목소리로 바이든 행정부에 서한을 보내는 등 민간의 노력도 있었다.

양사는 지난 9일 막판 협상에 들어갔고 이튿날까지 회담을 이어간 끝에 극적으로 타협했다. SK가 LG에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모든 소송 취하와 10년간 쟁송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LG가 지난 2019년 4월 ITC에 SK를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한 지 713일 만이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조지아주는 2600여 개의 지역 일자리를 지켜내는 한편, 26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 한인 경제 직능 단체장들은 한결같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 박형권 회장은 “기업간 득실을 떠나서 조지아주와 한인사회 입장에서는 잘 마무리됐다고 본다”며 “SK이노베이션이 더욱 안정적으로 조지아에 정착할 수 있게 된 만큼, 주 경제와 한인 경제에도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SK이노베이션 협력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인인 켈리 최 여성경제인협회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이번 합의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SK이노 협력사들로부터 부동산 관련 문의가벌써부터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는 “SK 배터리 공장이 안정적으로 시공하게 되면서 주춤했던 협력사들도 직원들의 숙소 리스나 웨어하우스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것 같다. 지역내 상업용 부동산 경기도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요식업계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앤디 김 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장은 “직·간접적으로 한인 외식업계에 좋은 소식”이라며 “그간 움츠러든 상황들이 코로나19 백신 확대 등을 기점으로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로 상생하면서 ‘윈윈’하자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앤디 김 회장은 “사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건설 현장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 등 한인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한인사회의 요청에 비협조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식업 협회 등 한인사회가 SK이노 선처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후방지원했다. 한인사회가 SK이노를 응원하듯이 SK도 한인사회와의 관계를 잘 맺어나가면서 상생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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