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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 벅헤드, ‘벅헤드 시티’로 독립할까

주민들 전폭 지지…애틀랜타 시 강력 반대
내년 주 의회 법안 통과, 주지사 서명 관건

애틀랜타의 최고 부촌 벅헤드가 ‘벅헤드 시티’로 독립할 수 있을까.

애틀랜타 시에서 벅헤드를 떼어내 독립 시로 승격시키는 법안은 지난 2일로 끝난 올해 조지아 의회 회기 마지막 날에 제출됐다. 법안은 토드 존스 하원의원과 브랜든 비치 상원의원이 발의했다.

독립 시로 승격되기 위해서는 최소 두 회기에 걸쳐 관련 법안이 주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11월 조지아 선거에서 벅헤드 시 승격 법안이 주민투표에 부쳐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내년 주 의회 회기에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하면 주지사에게 송부되며, 주지사가 서명하면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이 경우 벅헤드란 이름의 타운이 모건 카운티에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시티’를 추가해 ‘벅헤드 시티’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된다.

벅헤드 시 승격 법안은 주 의회 심의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시 독립을 추진하는 주민들은 이미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데 착수했다.

준비위원회 측은 벅헤드를 시로 독립시키는 필요성에 대해 무엇보다 애틀랜타 시의 소극적인 범죄 대책과 도로 등 부실한 공공편의시설을 이유로 내세운다. 벅헤드 주민들의 높은 세금 부담률과는 반대로 돌아오는 혜택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벅헤드 시 승격 법안에 대해 키이샤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과 벅헤드연합 등 일부 상가 이익단체들은 분열적이며, 비생산적인 주장이라며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벅헤드가 떨어져 나갈 경우 애틀랜타 시의 재정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준비위원회는 일단 지역 대학이나 연구소에 시 독립 실현 가능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맡길 예정이다. 세수를 추정해 재정적으로 운영 가능한지 여부와 애틀랜타 시로부터 어느 정도 크기를 떼어내야 하는 지 등을 검토하는 작업이다. 또 올 여름 시 독립 문제를 공론화하는 첫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미 벅헤드 주민들이 시 승격을 지지하는지 여부를 가늠해보기 위해 내부 조사를 실시해보았다. 위원회 측은 정확한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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